생각(Thinking)/Meditation2024. 2. 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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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10:1-22 다 알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선하심을 믿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이다

1. 우리의 인생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원인이나 이유를 잘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께 내 인생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하나님께 항변하게 된다. 

2. 하나님께 항변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내가 이런 일을 당할 만큼 나쁘게 살지 않았다’ 혹은 ‘이런 일을 당하게 되는 것은 불공평 하다’는 논지일 것이다. 욥도 원인 모를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중이고, 그의 세 친구들이 위로해 주기 위해 찾아왔으나 위로는 커녕 오히려 정죄의 말만 쏟아내고 있다.

3. 8장에서 빌닷의 말을 들은 욥의 반응이다. 욥의 반응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도 왜 이런 고통이 자신에게 찾아 왔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래서 2절에서 이렇게 외친다.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옵시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

4. 욥은 정말로 알고 싶었다. 우리가 욥의 인생을 알지만 그가 이런 어려움을 당할만한 까닭이 있었는가? 그는 당대의 의로운 사람으로 그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 하나님도 인정하시는 의로운 자가 욥 아니었는가? 그러니 이유를 알고 싶은 그의 반응은 당연하다. 

5. 그리고 그는 9절에서 외친다. “기억하옵소서" 자신의 삶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기억하시기를 간구한다.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그러나 욥은 그 이유에 대해서 결코 듣지 못한다. 

6. ‘권선징악’으로 대표되는 우리 인간의 생각 속에서 의인의 고통은 쉽지 않은 일이다. 착하게 살면 복을 받아야 하고, 나쁘게 살면 벌을 받아야 한다. 물론 우리가 착하게 살았을 전제 하에서나 성립되는 공식이다. 우리가 ‘권선’의 영역이 아니라 ‘징악’의 영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7. 욥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 3:9) 우리가 ‘권선’의 영역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언제나 이유가 필요하다. 억울하다. 물론 우리는 선하게 살려고 애쓰고, 사랑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죄인일 뿐이다 (롬 3:23). 

8. 어찌보면 억울하다. 어찌보면 화가 난다. 욥의 모든 반응이 이해가 된다. 나로 알게 하시고, 나를 기억하시라는 그의 고백이 다 나의 고백이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딱 하나이다. 나는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왜 내 삶에 이런 어려움이 찾아오는지, 이런 고통이 찾아오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선한 존재가 아니며 오직 피조물일 뿐이며 하나님이 아니란 것이다. 그러나 내가 믿는 그 하나님이 이 고통의 순간에도, 어려운 시간에도 선하시다는 것이다.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시 103:8)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06:1)

9. 하나님의 변치 않는 선하심을 믿으며 이 땅에서는 다 모르지만 다 이해되지 않지만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이다. 다 알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선하심을 믿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이다. 오늘도 그 분의 선하심을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기 원한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고, 묻고 싶고, 항변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지만… 나는 믿는다.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0. 오늘도 샬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에게이로 클럽(Egeiro Club)이 너무 활성화가 잘 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은 아이들이 너무 많이 오는데 비해서 저희가 함께 섬길 사람들이 부족하여서 좀 분주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에게로 클럽을 섬기는 모두에게 지혜를 주시길.. 그리고 그 친구들 중에 주일 예배를 참석하는 그룹, 주일 예배에 밥만 먹으러 오는 그룹, 또 예배 이후의 체육활동만 오는 그룹 등으로 나눠져서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오든지 문제는 없지만 딱 하나의 문제는 저희 교회 예배당이 좁아서 다 너무 분주하다는데 있습니다. 이 그룹들을 효율적으로 잘 인도해서 주일 예배가 분주하지 않도록, 또 관계가 잘 세워지고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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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