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2. 9. 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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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3:16-4:5 공로 사상을 버리자

1. 오늘은 좀 삐딱하다. 말씀이 마음에 잘 와 닿지 않는다. 특별히 4:1-2절이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2. 그래도 지금까지 내 나름대로는 충성되게 살았다고 내 인생을 자평 할 수 있겠다 (교만해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요엘이와 아내의 검사 결과를 받으며 마음에 큰 상함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주님 내가 주님께 이렇게 충성했었는데요.. 주님 좀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라는 말이 올라온다.

3. 아침에 파송교회 선교담당 목사님께 이 소식을 전하는데 그 분은 개척준비를 하고 계시는데 아킬레스 건이 끊어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계신다고 한다. 12월에 개척해야 하는데… 그 분의 속상함이 전해져왔다. 내가 그 분을 좀 아는데 그 분도 엄청나게 충성되신 분이다. 

4. 왜 충성했는데, 복음을 위해 애쓰는데 우리 삶에는 어려운 일들이 끊이지 않을까? 하나님께서는 왜 순적한 길로 인도하시지 않을까? 답을 아는 것 같았는데도 여전히 상함이 가시질 않는다. 상함이 은혜보다 큰 상황이다. 

5. 그러나 바울의 그 다음 말씀들이 마음을 때린다.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절) 바울도 자신이 잘못한게 분명히 아무것도 없지만 자신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한다. 

6. 우리는 복음 외에는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될 수 없다. 하나님께 내가 이정도는 했으니 나는 하나님께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자들이다. 사도 바울의 인생을 보면 그는 얼마나 받을만 했는가? 하지만 그는 오히려 더 많이 복음을 위해 매를 맞고, 고난을 당하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주님께 모든걸 의탁하지 않았는가? 

7. 여전히 나에게 ‘공로 사상’이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 받았음에도 여전히 나는 내가 하나님께 무엇인가 요구하려고 하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무엇인가 해줘야 하는 존재로 자꾸 깍아내리려고 한다. 하나님이 적어도 나한테는 이러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라는 생각이 남아 있다. 

8. 우리의 신앙은 고난의 시간에 더 드러나게 되어 있다. 좋고, 행복할 때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른다. 내가 믿음이 좋은 줄 착각한다. 나는 복음 안에 서 있다고 확신한다. 삶에 자그마한 파도가 몰아쳐도 드러나는게 나의 신앙의 연약함이다. 삐딱했던 마음이 나의 연약한 믿음에 부끄러워진다. 여전히 하나님께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무익한 종임에도 공로를 피워보려했던 연약함이 부끄러워진다. 그래서 다시 그리스도 앞으로 복음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가장 선한 주님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분 앞으로 나아간다. 

9. 아내와 요엘이가 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 여정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더 커지고, 쓸모없는 공로 사상은 더 버릴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오직 복음으로

10. 오늘도 샬롬

*김신애 선교사와 요엘이를 위해서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약물 치료가 잘 될 수 있도록, 태국에서도 약을 계속해서 잘 공급받을 수 있도록, 재정 등 필요가 채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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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