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14-20, 익은 곡식이냐? 익은 포도냐?
익은 곡식에 대한 수확이 나타나는 14:14-16은 심판의 비유라기 보다는 오히려 구원에 대한 비유로 보여진다.
실제로 주석을 찾아보니 그렇게 보는 부류도 있다.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되었기 때문에 거두어야 하는 것이다.
반면에 17-18은 익은 포도의 수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포도도 마찬가지로 익었다. 그래서 수확했다. 하지만 포도는 포도주 틀에 넣어져서 성 밖에서 밟게 된다.
곡식도 익었고, 포도도 익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달랐다.
우리의 마지막은 우리의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열매가 포도일지, 아니면 곡식일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이 땅에서 얼마나 주와 함께 동행했느냐,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냈느냐의 문제가 아마도 마지막 열매로 나타날 것이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를 믿느냐의 문제이다.
하지만 믿고나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우리가 사실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N.T Wright 도 ‘After you believe’ 라는 책에서 우리의 믿음 이후의 삶과 인격이 왜 중요한지를 다루지 않았는가?
성경은 믿음만 강조하지 않았다. 거기에 걸맞는 행위도 강조했다.
모 교단의 총회를 보면서 든 생각은 여전히 믿음만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삶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열매는 포도인가? 아니면 익은 곡식인가?
오늘 하루도 곡식으로 살아가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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