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4:1-11 허비?? 준비!!
내가 성경에서 참 좋아하는 본문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향유 옥합을 예수님의 머리에 붓는 여인과 돈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비난하는 예수님의 제자… 뭔가 선명한 대비가 되는 본문이다.
오늘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돕지 말라고 말씀하신게 아니었다. 그들을 원하는대로 도우라고 말씀하신다 (7절). 하지만 때로는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오늘은 여인의 향유를 깨뜨려 부어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었다.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는 것이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 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것이 오늘 주님이 하신 말씀하신 것이다.
가난한 자를 돕는 것보다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은 때때로 아니 종종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오늘 본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4절)’ 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을 위해 좋은 일을 할 때, 그것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들은 또한 향유를 ‘허비’한다고 비난한다. 어떻게 보면 그들의 판단은 합리적이다. 계산해보면 그들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눈에 낭비 같아 보이는 일을 우리는 지금 시간과 물질과 열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허비’같이 보이는 일을 예수님은 ‘준비’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일을 해야만 한다.
합리적인 생각을 넘어서, 때로는 사람의 눈에 중요해 보이는 일을 넘어서,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판단에 목숨걸지 않기 원한다. 그들이 뭐라고 말하던 예수님께 좋은 일을 뚝심 있게 해 나가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물론 독선적으로 나만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준비’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오늘 우리 형제, 자매들 중에서 송끄란(태국 설날임)때도 기숙사에 남아 있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려고 초청했다. 어제 저녁부터 청소하고, 아내는 음식을 준비하고 바쁘다. 함께 식사와 교제함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과 우리 가족의 사랑이 그들에게 흘러 가기 원한다. 짧은 교제의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시길 원한다. 그리고 오늘도 이 모임을 통해서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며 ‘준비’하는 우리 가정이 되기를 원한다.
매일 이렇게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며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할 수 있기를 원한다. 오늘도 향유를 부을 수 있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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