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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3:1-17 형제를 사랑하기 위해 주님을 깊이 바라보자.
어제 큐티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평을 추구하자였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저녁 이후 아내와 말다툼이 있었고, 아내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내와 거의 싸우지 않는데, 최근 몇년동안 가장 크게 잘못한 것 같다. 무슨 내용으로 다퉜고, 무슨 내용 때문에 화가 났고 보다도 내가 아내에게 소리를 지르고, 아이들이 소리지르는 아빠로 인해 느꼈을 공포감에 참 미안했고, 그리고 묵상한 내용이 삶에 아무런 적용이 없었음에 무력감을 느꼈다.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완전히 실패한 하루였다. 말씀묵상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펴는 것이 두려웠다.
오늘 본문은 1절이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로 시작한다. 1절부터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아내도 아이들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지 못하고 실패를 겪고 나서 보는 첫 말씀의 시작이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이다. 늘 부족한 사람임을 알고 있지만 나는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것 같다. 아내를 사랑한다고,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형제들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언제나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바로 ‘나’이다. 나는 언제나 중요하고, 나는 언제나 인정 받아야 하고, 나는 언제나 사랑받아야 한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나에게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고 말씀하신다.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더 사랑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그 자신을 내어주심과 같이, 그리고 그 자신을 내어준 그 형제들을 사랑하라고 하신다. 다시 한번 말씀 앞에 나를 내려놓고, 도우심을 구한다. 나는 형제를 사랑할 수 없다. 내 본성으로도, 내 의지로도 못한다. 그래서 주님을 붙들어야 한다. 죽기까지 사랑하셔서 우리를 살리신 그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바라봄을 통해서 다시 한번 무너진 내 마음을 추스린다. 잠시 잠깐만 사랑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사랑하기 원한다. 역시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주님과 동행해야 한다. 잠깐 정신줄을 놓으면 다시 내 본성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가게 되어 있다.
이미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사과했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다. 말씀이 내 삶을 이끌어 나가길 원한다. 오늘은 정말 형제들을 사랑하기를 계속할 수 있기를 원한다. 내 힘으로 안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고, 주님께 나를 의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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