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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온지 2주가 다 되어간다. 
태국이란 나라에 적응하고 있고,  문화에 적응하고 있고, 언어에 적응하고 있다.
역시나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곳에 오니 예준이도 적응하느라 더 나를 피곤하게 한다.
때가 많이 늘었고, 고집이 더 늘었다.  

예준이가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예전에 어머니 한테 말씀드린 적이 있다.
어머니 말씀엔.. 예준이의 그런 점들이 다 예전에 내가 했던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정말 단 한가지도 빠지지 않고, 예준이는 나를 닮아 간다. 

나는 사실 어린시절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을 안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리 좋았던 기억이 많지 않다. 

자녀들은 결국 부모를 닮게 되는 것 같다.
피해가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이 부모를 꼭 빼닮는다. 
이 안타까운 사슬을 끊어내는 것은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즉시... 지금 당장....
말투부터 고쳐야 한다.
습관도 고쳐야 한다.

가장 먼저 내가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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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