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Family)2019. 3. 31. 18:31
반응형

3월의 마지막 날


벌써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시간은 쉽게 가고, 금방 늙어 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좀 더 자상한, 좀 더 참아줄 수 있는, 좀 더 사랑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만져주기보다는 항상 옳고 그름을 먼저 말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요엘이를 3층에서 혼내고 내려와서 드는 생각이 그거였다. 


‘말도 안통하는 이 곳에서 얼마나 애를 쓰고, 얼마나 힘들까...’

혼낼 때만 해도 이러한 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래서 혼내기만 했었다. 나중에 내려와서 아빠가 요엘이가 그렇게 속상했을텐데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요엘이가 이해를 한 듯 하다. 


좀 더 이해해주고 싶은데... 참 그것이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나에게 형성된 가치관 같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아빠로부터 받아온 그대로라 내 가치관으로 형성되어 아이들에게도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가?)


여튼 그것이 무엇이든...

아이들에게 좀 더 자상하고, 좀 더 참아주고,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기 원한다.

아이들이 나중에 아빠를 기억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반응형

'가족(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보자 책  (0) 2017.09.26
책 읽는 습관  (0) 2017.09.11
마라의 일상..  (0) 2017.09.08
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