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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와서 가끔 듣는 말 중에 내 마음에 가장 감사하게 느껴지고 또한 가장 뭉클하게 들리는 말이 있다. 어제 아짠 피터가 다른 태국 아짠에게 나를 소개해주면서 한국에서 온 선교사라고 했고, 그 아짠은 나에게 인사를 하며 "우리 태국 사람들을 위해 이 땅으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는데...살짝 눈물이 핑 돌았다. 

 

사실 어제 처음 들은 말은 아니었다. 태국 사역자들과 인사를 하다보면 가끔 듣는데, 들을 때 마다 나에게 감동을 주는 말이다.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그저 첫 인사를 하며 건네는 말인데, 때로는 그저 인사치례 일수도 있는데.. 이 말은 언제나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정말 내가 이 사람들에게 감사를 받을만 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이 인사 속에서 그들의 자신의 동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뭉클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친구들이 대부분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기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온 선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그 말이 그저 그냥 들리지만은 않는다.

 

어제 앞에서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인사를 하고싶다. "감사합니다. 저도 태국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서 합당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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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