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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졌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코로나를 잘 막았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순식간에 전국에서 코로나 환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도 12월 24일 성탄예배때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전환해도 온라인 예배 준비를 위해서 꽤 많은 숫자의 성도들이 나와서 예배를 준비합니다 (저희 교회 성도가 총 20명이 넘으니.. 적어도 절반이 온라인 예배를 위해 나오네요).

이 와중에 지난 주에는 새신자 자매가 왔습니다. 빤 자매이고(두 번째 사진의 왼쪽 청색 옷),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아는 자매입니다. 결신기도를 하고, 교인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할렐루야! 모든 것이 막혀 있는 것 같은 시간 가운데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영혼을 부르시고 구원하십니다. 사도행전의 교회와 같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교회에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하시는 분이십니다 (행 2:47)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태국 어린이 날은 1월입니다) 아이 셋을 키우는 아내의 간증도 사전 인터뷰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멈출 수 없는 것은 새신자 양육입니다. 능 형제와 다시 만났습니다. 코로나로 외부에서 만날 수 없어서 신학연구소 방을 잠시 빌려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한 가지, 한 가지 은혜들이 더해져서 2021년에는 코로나도 종식되고, 수쿰빗 언약교회도 더 든든히 세워지며, 구원받는 자들이 더하여 지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늘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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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사역(Ministry)/Field Story2020. 11. 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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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이번 주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설교 내용과 오버랩되면서 갑자기 올해 초에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셨던 글귀가 문득 마음에 떠올랐다. 매일 큐티 나눔을 받으시는 분들은 여러 번 보셨을텐데 아래와 같은 글귀이다.

 

"느리더라도 바른 길로 가고,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함께 가는 길로 가자!"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올해 초에 주셨던 이 글귀를 돌아보니 올해를 정말 우직하게도 그렇게 걸어온 것 같다. 결코 내가 가는 길이 다 바른 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느리더라도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고민했었고,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하려고 했었다.

 

앞으로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걸음이 어떻게 될지 사실 알지 못한다. 사람들의 눈에 실패로 보이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가다가 이 길을 멈추게 될지도 모른다. 정말 사람의 앞길을 하나님 외에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년초에 주신 글귀를 올 한 해 내내 고민하며 아주 조금마한 한 걸음이지만 그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 참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정말로 감사하다. 그렇기에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 그저 그 분의 인도하심이라고 여겨지는 그 걸음을 내딛었을 뿐...

 

계속해서 이렇게 걸어가고 싶다.

"느리더라도 바른 길로 가고,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함께 가는 길로 가자!"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렇게 함께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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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사역(Ministry)/Field Story2020. 11. 1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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เราพร้อมแล้วที่จะนมัสการพระเจ้าครับ

ขอพระองค์ให้คริสตจักรของเราจะเป็นที่โปรดปรานในสายพระเนตรของพระองค์

อาเมน

 

하나님을 예배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희 교회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는 곳이 되게 해주세요.

아멘

 

@คริสตจักรแห่งพันธสัญยาสุขุมวิท

Church of Covenant Sukhumvit

8 3 Sukhumvit Rd, Phra Khanong, Khlong Toei, Bangkok 10110

https://goo.gl/maps/WAzx5gfy6EcJ2WWv5

 

Church of Covenant Sukhumvit

★★★★★ · 예배당 · 8 3 Sukhumvit Rd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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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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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일 첫 예배를 하나님 앞에서 드렸습니다.

 

찬양 가운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감사 외에는 할 것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셨고, 하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고백은 내가 무익한 종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교회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계속 세워져 가길 원합니다. 건물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과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막힌 담을 그리스도의 피로 허무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식적인 개척예배는 내년 1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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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사역(Ministry)/Field Story2020. 10.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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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어져 가는 그리스도의 몸, 교회

 

태국 방콕 중심지역에 2040을 대상으로 주님의 제자를 세워가는 교회를 개척하려는 주님의 계획에 세 가정이 먼저 헌신했고, 이것이 지금의 교회개척팀이다. 태국 전도사님 한 가정, 미국 선교사 한 가정, 그리고 한국 선교사인 우리 가정 한 가정, 이렇게 세 개의 다른 문화와 세 개의 다른 언어를 쓰는 세 가정이 함께 주님의 몸 된, 태국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계속 모임을 가지고 준비해왔고, 이를 함께 하고자 하는 11명과 함께 총 17명이 이제 11월 1일 첫 주일에 첫 예배를 드리려고 한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한 일이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하셨고, 우리를 한 마음으로 묶어 주셨고, 한 몸으로 교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해가고 계신다. 말 그대로 Not I, but Christ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실천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교회 개척 팀이 Silent Retreat를 다녀왔다. 분주하고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분리되어 개척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더욱더 그 분과의 깊은 사귐을 가지기 위해서였다. 이 시간 속에서 주님께 물으며 들었던 내용을 좀 정리하기 위해 사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묵상을 위해 식당에 앉아 있는데 정말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식사 때에는 서빙을 하고, 그 식사가 끝나면 설거지와 뒷정리를 하고, 또 잠시 쉬고 점심 준비를 한다. 그렇게 점심을 하고 나면 저녁 준비를 하고, 그리고 나면 또 다음 날 아침을 준비해야 한다. 정말로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한다. 그들의 삶을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그들이 정말 원해서 저 일을 하고 있을까? 저 일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며 일할까? 등등의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저 직원들이 저렇게 10년을 일하고 나서 그들의 마음속에 어떤 마음이 들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 수고하고 애쓴다. 하지만 정말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만족할까? 정말 잘 살았다고 생각할 것인가? 끊임없는 일을 하는 것 속에서 그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았을까? 그들의 일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 많은 일(Doings) 속에서 어떤 만족과 삶의 이유를 찾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또한 교회 개척의 과정에서 그들과 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 개척을 위해 나는 지금 어떤 것을 하려고 하는가? 교회를 '세워간다'라는 표현 속에서 그 수 많은 일(Doings)이 연상되었다. 그리고 나 조차도 지금,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언제나 관심거리였다. 작게는 교회의 브로셔를 만들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만들어 우리를 알리고.. 또한 크게는 사람을 세워나가고 하는 등등등의 그런 일들 말이다. 하지만 주님은 그 순간 나의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였다. "그렇게 열심히 무엇인가를 해서 교회가 100명이 되고, 200명이 되면 그다음은? 그러고 나면 그게 너의 삶의 의미와 이유가 되는 거니? 누구의 교회를 세우고 싶은 거니?"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잠잠함 가운데서 "재우야.. 교회는 세우는 것 (Doings)이 아니고 되는 것(Being)이란다"라고 내 마음속에 주님의 생각을 주시는 것 같았다. 교회를 세워가는 것을 '일'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에게 주님이 주신 인사이트라고 생각한다. 

 

나는 신앙 생활 속에서 자주 세우는 것, 즉 일 하는 것을 통해서 나의 믿음을 확인하려고 하고, 내가 주님의 나라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러한 '하는 것'이 없으면 뭔가 한량 같고, 밥만 축내는 사람 같이 느끼기도 한다 (실제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일이 없으면 내 존재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해온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몸 된 교회 또한 우리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신다. 결국은 내 존재의 문제, 내면의 문제이다. 우리는 일만을 위해, 끊임없이 일을 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자가 결코 아니다. 교회를 세워간다고 하는 것이 물리적인 교회, 숫자적인 교회를 세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되어야 하고, 주님의 신부가 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되는 것'이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 개척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시간과 물질을 써서 섬기고 봉사하고 하는 것이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이, 우리 공동체의 삶이 주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고, 주님의 몸이 되는 것이고, 주님의 신부가 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일 임을 배우게 되었다. '하는 것'에 파묻혀서 '되는 것'을 소홀히 하는 자가 되고 싶지 않다. 

내가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었다면, 내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되어 간다면, 내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간다면.. 교회 개척이 그렇게 부담되고, 힘든 여정이 아니라 오히려 기쁘고 즐거운 주와 같이 가는 길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것 뿐이겠는가 만은... ㅎㅎㅎ

 

"교회가 되자." Be a Church!!  어디의 표어에서 본 듯 하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정말 나에게 필요한 말은 '교회를 세우자'가 아니라 '교회가 되자'라는 말일 것이다. 정말로 교회가 되고 싶다.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 싶고, 함께 지어져 가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 싶다. 그래..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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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사역(Ministry)/Field Story2020. 10. 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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ผมเป็นคนที่เก่งในการล้างจาน

เมื่อผมรับใช้คริสตจักรพระสิริผมก็ล้างจานที่นี่บ่อยๆ

แต่ว่าผมไปเยี่ยมคริสตจักรแล้วก็ไปล้างจานในวันนี้ สมาชิกหลายคนบอกว่าไม่ต้องล้างจานเลยครับ เขารู้สึกว่าผมเป็นแขกของคริสตจักร ผมก็เลยคุยกับเขาว่าแขกไม่ต้องล้างจานเลยนี้เป็นเรื่องที่ถูกต้อง แต่ว่าผมไม่ใช่เป็นแขก ผมเป็นครอบครัว ผมก็เลยล้างจานได้หมดเลยครับ ไม่มีใครพูดเลยและชอบมากๆครับ

นี่เป็นการดำเนินชีวิตของมิชชันนารีที่อยู่ด้วยกันกับสมาชิกและเพื่อนคนไทยครับ

 

설겆이는 언제나 자신있다...

여기서 설겆이 참 많이 했는데...

오랫만에 교회를 방문해서 설겆이 하러 가니 손님으로 대한다.

아짠(선교사를 부르는 호칭)은 하지 말랜다..(물론 배려다)

그래서 말해줬다.. “손님은 안하는게 맞는데.. 난 가족인데 해야지?”

아무도 말 안하고 오히려 좋아들 한다...

그래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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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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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와서 가끔 듣는 말 중에 내 마음에 가장 감사하게 느껴지고 또한 가장 뭉클하게 들리는 말이 있다. 어제 아짠 피터가 다른 태국 아짠에게 나를 소개해주면서 한국에서 온 선교사라고 했고, 그 아짠은 나에게 인사를 하며 "우리 태국 사람들을 위해 이 땅으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는데...살짝 눈물이 핑 돌았다. 

 

사실 어제 처음 들은 말은 아니었다. 태국 사역자들과 인사를 하다보면 가끔 듣는데, 들을 때 마다 나에게 감동을 주는 말이다.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그저 첫 인사를 하며 건네는 말인데, 때로는 그저 인사치례 일수도 있는데.. 이 말은 언제나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정말 내가 이 사람들에게 감사를 받을만 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이 인사 속에서 그들의 자신의 동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뭉클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친구들이 대부분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기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온 선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그 말이 그저 그냥 들리지만은 않는다.

 

어제 앞에서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인사를 하고싶다. "감사합니다. 저도 태국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서 합당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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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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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 텀을 사역하고 원래는 미국으로 신학을 하러 가려고 했었다. 어차피 신학을 하려면 제대로 하는게 낫다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선임 선교사님이신 양병화 선교사님께서 미국으로 가면 가족과 아내가 너무 고생한다고 차라리 한국에 가서 한국 본부 사역을 하면서 신학을 공부하라고 하셨다. 내가 속해 있는 단체는 한동대에서 시작된 훈련단체가 선교 단체로 된 케이스라 행정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열악했다. 그래서 기도 끝에 우리 가정은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필요로 하는 곳, 한국으로 본부 사역과 신학을 하기 위해 돌아갔다. 

 

본부사역을 하며, 신학공부를 하며 포항을 격주로 왔다갔다 하며 한동 NIBC 후배들을 섬겼다. 왜냐하면 그 때 교수님이 은퇴하시면서 여러가지가 복잡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화성-포항을 오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선배 NIBCer들에게 후원을 요청하여 KTX를 타고 다녔고, 내가 아이들을 만나서 한 것은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하고, 치킨 및 야식을 먹고, 다음 날 아침에 아이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면서 상담을 했다. 또 밥을 먹고 부지런히 화성으로 올라왔다. 짧은 시간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지금 생각하면 부족하기 짝이 없지만...) 후배들이자 동역자들을 섬겼다. (자랑을 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다..)

 

오늘 그렇게 한동에서 만났던 한 자매에게 아침에 연락이 왔다. 후원계좌를 알려달라고... 자기 졸업하고 취업했다고... 

기분이 이상했다. 왠지 받으면 안될 것 같아 거절해야만 할 것 같았다. 또한 동시에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 시간이 뭐라고… 이 어려운 시기에 취업했다고 우리 가정에게 후원을 하겠다고 연락을 주는지…

그리고 이게 처음이 아니다. 그때 만났던 친구들 중에서 졸업하고 정말 후원을 하는 친구들이 작년부터 생격나고 있다. 그런 연락이 올 때 마다 마음이 울컥울컥 한다. 

그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들어 뭔가 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아내와 아이들이 견뎌줘서 격주로 포항을 다녀올 수 있었다. 특별히 그 시절 마라는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아내는 늘 마라를 챙긴다고 정신이 없었고, 세 명의 아이들을 양육한다고 아내가 몸이 많이 좋지 않았던 시기였다. 아내는 내가 포항에 가는 날 자주 아팠었다. 하지만 그런 시기를 함께 견뎌내며 섬겼던 우리 후배들이 이제 그들의 삶을 나눠주며 또 자신들이 애써 번 돈을 후원해주겠다고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부족한 남편, 아빠를 견뎌준 가족들, 부족한 선교사를 견뎌준 우리 샬롬의 학생들, 부족한 선배를 견뎌준 한동 NIBC의 후배들.. 다 너무 고맙다.  

나도 더 힘을 내어 나를 견뎌준 그들을 섬기게 되기를 원한다.

 

이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사역을 함께 시작하고 있다. 이들도 역시 같은 마음으로 잘 섬길 수 있게 되길… 

Not I but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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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사역(Ministry)/Field Story2019. 12. 2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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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19년을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
늘 그랬지만 많은 아름다운 일들이 우리 안에 있었습니다. 연약함은 끝임없이 반복이 되었지만 우리의 부족함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계속 일해나가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오신 아기 예수님의 사랑.. 성탄절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기쁨의 날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 자신이 죽기 위해, 그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하기 위해 태어나신 그 날입니다. 

십자가 사랑의 너비와 깊이가 우리 안에서 체험되는 그런 시간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진심으로 기도와 후원과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충만하게 전해질 2020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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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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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서 태국이라 함은 샬롬하우스와 방콕영광교회였습니다.
2019년 9월 22일 마지막 설교를 함으로써 저희 가정이 새로운 시작을 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다행히 울지는 않았지만, 마음 속에 많은 생각들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새롭게 인도하시는 걸음을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뒤돌아 보지 않으며, 주시는 말씀 붙들고 앞으로만 걸어가겠습니다. 지금 당장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오늘도 샬롬

 

สำหรับผม ประเทศไทยหมายความว่าทั้งบ้านซาโลมและคริสตจักรพระสิริกรุงเทพเท่านั้นครับ ผมเทศนาสุดท้ายในคริสตจักรพระสิริเมื่อวันที่22 เดือนกันยายน ปี2019 ว่าผมจะบุกเบิกพันธกิจใหม่ของพระเจ้าตามนำ้พระทัยของพระองค์ ผมไม่ได้ร้องไห้แต่ต้อนนี้มีความคิดหลายๆ อย่างครับ

 

แต่ว่าผมจะเดินไปด้วยกันกับพระเจ้าองค์เดียวด้วยความปลื้มปิติและความชื่นชมยินดี ผมไม่อยากดูเรื่องที่ผ่านไปแล้ว แต่ผมจะก้าวหน้าเดินไปตามพระวจนะของพระเจ้าที่พระองค์ทรงประทานในแต่ละวัน บัดนี้ไม่มีอะไรรู้ได้ ไม่มีอะไรมองเห็นได้ และไม่มีอะไระตัดสินใจได้ แต่สิ่งที่สำคัญที่สุดก็คือ ไม่ใช่สถานที่ที่เราจะไป แต่ใครที่เราจะไปด้วยกันครับ ไม่ว่าอยู่ที่ไหนก็ตาม ไม่ว่าอยู่กับใครก็ตาม ไม่ว่าทำอะไรก็ตาม เราจะพึ่งพาพระเจ้า และติดตามพระองค์ตลอดนิรันดร์

 

ทุกๆ คน ซาโลม และพระเจ้าอวยพระพรนะครั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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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