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2:1-12 요동치 않고 흔들리지 않으려면
1.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이 요동치는 경험을 수없이 하게 된다. 왜냐하면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바라는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잘 되지 않는 걸음을 걸어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어려움으로 인해, 때로는 내가 원치 않은 일로 인해 우리는 마음을 빼앗기고, 우리의 마음은 요동하게 된다.
2. 그러나 오늘 시편 기자는 담대하게 이야기 한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1-2절).
3. 이 시편의 저자는 다윗이다. 다윗의 인생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큰 공을 세워 왕이 되겠다고 결심한 적도 없었고, 왕족 출신도 아니었다. 왕이 될 것이라고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다. 요셉처럼 꿈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들에 나가 양을 치는 목동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어느 날 사무엘 선지자가 갑자기 찾아와서 기름을 부었고, 그 때 부터 사울 왕에게 원수가 되어 쫓기고 광야로 내몰리고, 쫓기고, 아내가 납치 당하고, 자신은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는 그런 처지에 내몰렸다.
4. 한 마디로 그의 인생은 마음이 요동치는 경험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 앞에 너무나도 항변하고 싶었을 것이다. 만약 내가 다윗이라면 아마도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 “제가 언제 왕이 되고 싶다고 했나요? 하나님 저에게 도대체 왜 그러세요? 저 좀 내버려두세요. 저는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말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의 반석이라고 말한다.
5. 그러나 오늘 시편을 보고 있으면 처음과 나중의 고백이 조금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2절에서는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라고 고백한다. 그도 흔들리긴 한 모양이다. 그도 마음이 요동치긴 한 모양이다. 흔들리긴 했지만 크게 흔들리거나 낙심하거나 넘어지지는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후반부에 6절에 가면 조금 다르게 고백한다.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6.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삶이 이러할 것이다. 처음에는 흔들릴수도 있고, 요동칠 수도 있고, 넘어질 수 도 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영원히 온전하시고, 영원히 그 자리에 계신 분을 묵상하고 의지하고 따라가다보면 우리도 그 분의 성품을 조금 맛보게 되고, 그 분 처럼 요동치 않게 되는 것이다. 다윗도 처음에는 마음이 요동쳤고, 흔들렸다는 사실에 위로를 얻는다.
7. 내 삶의 소망을 어디에 두는지, 나의 삶의 안정감과 방향을 누구에게 두는지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게 된다. 그 소망을 안정감을 나에게 두면 나의 삶은 원망과 두려움이 가득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나의 나의 미래를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염려와 두려움이 나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흔들리고 넘어질 수 밖에 없다. 내 삶의 주인이 나 자신인데, 내 삶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늘 불안하고 조금만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도 요동칠 수 밖에 없다.
8. 그러나 나의 내일을 아시고, 나의 처음과 마지막을 아시는 그 분께 소망을 두고, 그 분이 내 삶을 인도해가시도록 내 삶의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린다면 그제서야 우리는 쉼을 누리고,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요동치 않으려면 내 삶의 주인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 삶에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도 그 끝에 우리 하나님이 계신 것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이끌어가고 계심을 신뢰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9. 오늘 나의 삶을 점검한다. 무엇을, 누구를 의지하고 있는지… There is no one, but You, God.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자가 되어 흔들리지 않는 삶을 걸어갈 수 있길 소망한다. 8절 말씀처럼 시시로 그를 의지하는 자가 되길!! Trust in Hium at all times!!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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