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3:19-29 복음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1. 율법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우리의 범법 때문이다.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19절 상반부). 아담이 범죄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죄인이 아니었다면 우리에게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 율법이었다. 율법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었다.
2. 그러나 율법은 믿음이 오기 전까지만 한시적으로 주어진 것이었다. 왜냐하면 율법은 우리를 능히 살게 할 수도 없고, 의가 오게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과 반대되는 것이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21절)
3. 우리는 삶에서 자주 좋은 것을 갈망한다. 때로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을 때도 있지만, 보통은 더 좋은 것이 오면, 덜 좋은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믿음과 율법의 관계가 그렇다. 율법도 좋은 것이다. 율법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이 죄인지 무엇이 의인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우리가 얼마나 의에서 먼 존재인지를 보게 된다. 그러나 율법은 거기까지이다. 율법은 우리를 의롭게 만들지 못한다. 율법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4. 그러나 그 모든 죄에서 자유로우신 예수님께서 모든 율법을 완성하셨기에,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의를 얻게 된다. 내가 율법을 지켜서도 아니고, 내가 뭔가를 잘해서도 아니다. 그저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의 의의 우산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의롭다 여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을 때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서 구원을 얻게 된다. 이것이 믿음이고 이것이 복음이다.
5. 26절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율법을 지킬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율법을 지키려고 애쓴다고 해도 우리가 얼마나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가? 잠시 잠깐은 율법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의 성정은, 우리의 악한 본성은 율법을 범하고,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우리의 인생의 경험을 통해서 너무 잘 알고 있지 않은가?
6. 하나님은 이런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 자신이 우리에게 오셨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먼 우리는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그러나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를 너무나도 자주 밀어낸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7. 사랑 받으려면 사랑 받을 만한 뭔가를 해야 한다. 용서 받으려면 용서 받을 짓을 해야 한다. 대가 없는 사랑과 선행이 어디에 있으며, 아무런 희생 없는 용서가 어디에 있는가? 이 말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치뤄야 할 대가와 희생을 예수께서 담당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값을 치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지불되었다. 이미 치루어졌다.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으면 우리는 사랑받고, 용서 받고, 용납 받는 것이다.
8. 율법은 대가를 치룬 사람이, 희생을 한 사람이 복을 받는 시스템이다. 복음은 대가를 치루지도, 희생을 하지도 않은 사람이 복을 받은 시스템이다. 왜냐하면 그 모든 대가와 희생을 한 분이 모두 받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받는 은혜에는 어마어마한 대가가 치뤄졌다. 그럴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는 하나님 자신이 죽으신 것이다. 우리를 자녀 삼으시기 위해,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제 그 분과 한 몸을 이루어 살아가야 한다. 주님은 내 안에, 나는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과 피를 아낌없이 흘려주신 이유는 우리를 그 사랑의 관계 안으로 초청하시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를 그 관계로 나를 통해 초청하시기 위해서이다.
9.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그 분의 삶과 말씀을 기억하고 제대로 알 때에 우리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이제는 구원을 얻기 위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 분과 연합하고, 그 분과 사랑하기 위해 사랑의 법을 지키려고 하게 된다. 그렇기에 복음은 우리의 모든 존재와 생각과 삶을 바꾸게 된다.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수를 깊이 생각하자.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3:1)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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