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9. 4. 15. 12:19
반응형

막 14:43-52 내 분량만큼 예수님 뒤를 쫓아가기

 

예수님이 잡히셨다. 예수님은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그저 무력하게 잡히셨다 (49절).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들의 다짐과 무색하게 그들은 다 도망갔다.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한 청년이 벗은 몸에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쫓아갔다. 도대체 그는 누구인가? 왜 쫓아갔는가? 자료를 찾아보니 그에 대한 언급이 이 곳에만 나오고, 이름이나 다른 자료가 없어서 이 청년을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로 추측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가 부끄러워서 이름도 기록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을 이 마가복음에만 삽입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왜 벗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소란한 소리에 잠에서 깨서 그냥 옷을 못 찾고 그냥 보이는데로 덮고 있던 이불을 들고 나온 것인지… 아니면 어떤 상황이었는지... 솔직히 왜 벗은 몸에 이불만 걸치고 나왔는지 추측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마도 그가 급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기 위해서 한 선택 정도로 보여진다. 그렇게 눈에 잘 띄는 모습으로 예수를 쫓다가 그는 예수를 잡은 무리들에게 붙잡혔다. 그 이후 그가 한 선택은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주님의 뒤를 쫓았다. 그렇게 쫓다가 잡히자 도망갔다. 그에게는 아픈 과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무력하게 도망갈 수 밖에 없을지라도, 베 홑이불을 두르고 벗음 몸으로라도, 그렇게라도 예수님을 쫓아가는 선택을 하였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예수님을 절대 버리지 않을거라고… 그렇게 다짐하던 제자들은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갔다. 하지만 이름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마가라고 추측만 하는 이 청년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예수를 쫓아갔다. 그렇게 쫓아가다가 잡히니 도망갔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예수를 쫓아서 마가복음의 저자가 되었다. 

 

엄청난 헌신, 엄청난 사역, 엄청난 그 무엇인가를 해서 성경에 이름이 나온 위대한 믿음의 영웅이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자신의 분량만큼 계속해서 예수를 쫓아가는 선택을 했다. 

 

오늘 나의 삶은 어떠한가? 내가 지금 예수를 쫓고 있는가? 화려해 보이는 그 무엇인가를 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예수를 쫓고 있는가? 계속해서 쫓아가고 있는가? 

 

이 이름모를 청년과 같이 계속해서 예수를 쫓아갈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작아도, 보잘 것 없어도, 벗고 있어도 그저 그 분의 뒤를 쫓아가기 원한다. 예수께서 보여주시는 것 까지만 쫓아가기 원한다. 주님 나의 마음을 붙잡아 주소서

반응형
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