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4:1-17 오직 그 분에게만 묻고, 듣고, 순종하는 삶
1. 다윗의 가장 강점은 묻는 것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께 들었다. 하지만 묻는 것 보다 더 큰 강점이 그에게 있다면 그는 묻는데서 그치지 않고 정말로 순종하기 위해서 물었다는 것이다.
2. 10절은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14절도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라고 기록하고 있다. 14절의 ‘또’라는 단어는 그의 물음이 단순히 상황에 따른 일시적이 아닌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순종은 16절에서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그는 묻기만 하는 자가 아니었다. 하나님께 물었다면 들은대로 행하는 자였다. 이것이 그의 연약함에 불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평가를 받게 하였다.
3. 물을 때는 묻기만 하려고 묻는 것이 아니다. 순종하기 위해서 묻는 물음이어야 한다. 가장 지혜로우시고, 가장 뛰어나신 하나님께 묻는다면 그 분의 지혜가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기를 원한다면 물어야 하고, 들었다면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4. 다윗과는 다르게 내 삶에는 반 쪽 짜리 물음이 있다. 내 생각과 비교해보기 위해서 묻는 때가 있다. 나는 이미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께 물어본다. 아마도 틀릴 때를 대비한 보험(?) 쯤으로 생각하고 묻는다. 순종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그 분의 뜻이 내 생각과 일치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다. 사실은 내 생각을 그 분의 생각에 일치시켜야 하는대도 말이다.
5. 또 다른 반 쪽 짜리 물음이 있다. 그냥 형식상 묻는 물음이다. 위의 질문이 보험용이라면 면피용의 질문도 있다. 내가 하나님께 물었다는 프로세스를 거침으로서 나는 잘못한게 없이 가고 있다는 면피를 하거나 확신하려는 용도로 질문하기도 한다.
6.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물었고, 들었고, 그 들음에 순종했다. 이것이 그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게 만들었다. 교회를 팀을로 세워나가는데 있어서 수많은 질문들을 주님께 던졌고, 모든 질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했었다.
7. 교회개척을 팀으로 한다는 것은 홀로 할 때 보다 강점도 많지만 각기 다른 문화와 언어, 생각을 함께 나누며 조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홀로 할 때와는 다르게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할 상황들이 있다. 주변에서 상황을 대충 아시는 분들이 여러가지 질문도 하고 조언도 한다.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다고 말한다. 때로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영향을 받기도 한다.
8. 주변에서 조언들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하지만 오늘 다윗을 보며 다시 한번 결정하는 것은 그 조언들은 참고일 뿐이다. 선교사가 할 일은 주변의 소리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 물어야 하고, 하나님께 들어야 하고, 결국은 하나님께 순종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만 귀를 기울여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
9. 다윗의 강점이 나의 강점이 되기 원한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묻기 원한다. 듣기 원한다. 그리고 들은대로 순종하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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