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후 2:13-3:5 택하심을 받은 자로써 지혜롭게..
1. 우리 모두는 13절과 같이 처음부터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우리 힘으로 하나님 앞에 나온 것도 아니고, 우리의 능력으로 구원을 받은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택하심’ 때문이다.
2. 하지만 나만 택하심을 받은 것은 아니다. 14절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의 복음이란 우리가 이미 받아 누리고 있는 복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택하였지만 그 복음이 우리를 통해 전해지길 원하신다.
3. 복음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도록 하셨다. 왜 그러셨을까? 이게 복음의 신비인 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이미 하셨다는 좋은 소식을 먼저 소식을 들은 사람이 전해야 한다. 하나님의 특별한 방법이 아니다 (물론 어느 지역에서는 하나님이 특별히 역사하시기도 한다.)
4. 오직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를 통해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하신다. 그래서 고후 4: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이 보배(복음)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5. 복음은 복음을 들은 자들로부터 시작해서 계속 전해져야 한다. 교회를 세우고 두 달이 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태국의 코로나가 심각해졌다. 한국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하루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하게 나왔고, 그것도 큰 수산시장에서 나와서 전국단위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태국은 그간 나라를 봉쇄하면서 코로나 상황이 좋은 편이었다.
6. 교회가 방역수칙에 따른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두고 기도하고 있다. 교회 공간이 작기 때문에 대면 예배를 하면 모든 성도가 다 올 수 없다. 온라인 예배는 또 그 나름의 단점이 있다. 당장 24일 성탄절 행사와 27일 주일예배까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이 복음이 지혜롭게 창의적으로 전해져야 하는데.. 그게 복음을 먼저 가진 자의 소명이 아니겠는가?
7. 시국이 시국인만큼 온라인으로 기울고 있는데.. 새로 오픈을 준비하던 까페와 교회를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 복음이 지혜롭고 창의적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태국 사람들에게 그저 또 하나의 코로나 확산의 나쁜 예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또한 선교사인지라 더 조심스럽기도 하다.
8.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코로나 상황가운데서 교회와 태국 사회에 더 유익한 길을 찾게 하시길 원한다. 코로나가 속히 멈추어지고, 우리에게 먼저 주어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음껏 뛸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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