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1-12 물 떠온 하인과 같은 삶
1. 오늘 본문은 가나의 혼인잔치 기적에 관한 부분이다.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서 익숙한 본문이고,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첫 번째 이적을 나타내신 본문이다.
2. 잘 아는 것 처럼 결혼식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고, 이는 심각한 결례였다. 그래서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께 부탁을 했고, 예수님은 자신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해서 기적을 행하신다.
3.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하신 말씀은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5절) 였다. 포도주가 떨어진 실제적인 상황에 대해서 하인들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고, 포도주를 어떻게 채워놓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젊은 예수라는 청년이 어떻게 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을 것이다.
4. 예수님은 그들에게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셨고, 그들은 어머니 마리아가 충고를 주신대로 포도주가 있어야 할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웠다. 물이 가득 채워지고 나서 그 즉시로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 갖다 주라” (8절)
5. 하인들은 알았다. 이것이 물이라는 것을.. 연회장에 물을 가져갔다가 어떠한 일이 생길지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말씀대로 행하였고, 물은 포도주로 변하였다. 연회장의 모든 사람들은 포도주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즐겼지만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9절). 말씀대로 순종한 사람들만 아는 놀라운 은혜가 있다.
6.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지 않으면 연회장에 앉아 있는 사람들처럼 이 일들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먼저 우리는 어떤 모습이든 하나님의 일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참여하더라도 내 생각과 내 지식을 앞세우면 하나님의 놀라운 행하심을 알 수 없다. 뭔가 이뤄진 것은 알지만, 하나님께서 어떤 놀라운 은혜를 주셨는지, 어떤 놀라운 역사를 행하였는지 알 수 없다.
7.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되, 내 생각과 내 전제와, 내 경험을 뛰어넘어 말씀대로 살아가고 싶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내가 가진 것들을 넘어 그저 순종하고 싶다. 치열한 싸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님께서 내 생각과 마음의 힘을 빼지 않으면 때때로는 너무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8. 하지만 물 떠온 하인들과 예수님만이 아는 그 은혜와 감격의 시간에 참여하고 싶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 어떠한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고 엎드리고 싶다. 그리고 주님과 나만이 아는 그 알콩달콩한 시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을 보고, 아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원한다.
9. 올 한해는 물 떠온 하인과 같이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한다.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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