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시편 119:60
I will hasten and not delay to obey your commands. Psalms 119:60
이 묵상은 2010년 7월 15일 한홍 목사님이 설교하신 '은혜를 아는 자의 삶' 의 설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설교를 듣는데, 막바지에 한홍 목사님께서
"신속하게 즉시로 순종해야 한다. 순종이 빠르고 정확하면 갈증이 줄어든다" 라고 말씀하셨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 상당히 많은 시간을 순종한 이 일을 어떻게 제대로 실천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순종을 할지 말지를 더 오랜시간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갖은 이유를 대고, 온갖 희귀한 가능성들을 점검하면서 이것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꼭 내가 해야 하는지, 이것이 주님께서 이 시간 꼭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인지 등 많은 쓸데없는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그것이 설사 주의 계명이고, 성경을 통해 하시는 말씀이더라도..
혹은 나의 심령에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할지라도..
왜 순종해야 하는지, 꼭 해야만 하는지를 굳건하게(?) 점검하게 된다. 그냥 순종하면 될 것을...
수많은 시간을 갈등하며 결국은 순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지치고, 의욕은 사라진 다음이다.
순종의 여부를 갈등하기 보다는 순종 후의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인생이 되고 싶다.
시편 기자는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순종이 신속했고, 지체하지 않았다.
쓸데없는 갈등의 시간을 만들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만을 굳게 신뢰하고 있었다. 그것이 그의 신속한 순종의 비밀인 것 같다.
영성이란 지금의 영성이다. 내가 소시적.. 혹은 언제는 이랬고, 저랬고를 말하는게 우리의 신앙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즉 조상들의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나의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신 것과 마찬가지이다.
꾸물거리지 말고, 재지 말고, 갈등을 만들지 말고, 그냥 심플하게 순종하자.
그리고 지금 내 삶에서 순종의 열매를 만들어 나가자.
마음을 주시면 즉시 실행하자. 꿈뜬 굼벵이처럼, 엉덩이가 무거워서 일어나지 못한다면.. 도대체 나의 인생에서 무슨 하나님의 역사가 드러나겠는가? 순종을 할지 말지의 여부보다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더 많이 고민하자.
신속하게 순종하고,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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