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4. 8. 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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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25:18-30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

1. 예루살렘은 느부갓네살 왕의 침공으로 인해 초토화 되었다. 아니 남유다 자체가 이 침공으로 인해 멸망했다. 8-17절을 보면 여호아의 성전과 왕궁이 불탔고, 귀인들의 집도 불탔다. 그리고 18-21절을 보면 유다 백성들이 사로잡혀 간다. 정말 소망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라의 힘이 약했다기 보다는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우상들을 섬긴 자신들의 죄악의 결과이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누구에게 화살을 돌릴 수도 없었다. 그저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2. 느부갓네살 왕이 살려준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새로 세워져서 유다 땅을 관할하게 되었다. “유다 땅에 머물러 있는 백성은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남긴 지라 왕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관할하게 하였더라" (22절)

3. 그러나 그는 유다의 자손이었으나 오히려 유다 백성들에게 당황스러운 것을 요구한다.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24절) 그는 이스라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히려 자신들을 망하게 한 사람들과 왕을 섬겨야 함을 말한다. 

4.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절망적이다. 자신들의 왕인 여호야긴은 잡혀 갔고, 성전과 궁궐은 불탔고, 똑똑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다 포로로 잡혀갔고, 남아 있는 지도자는 오히려 그들을 섬기라고 말하고 있는 시기였다. 이 시기가 얼마나 갈지도 모르고,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도 몰랐다. 소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었다. 

5. 그 소망이 보이지 않는 시간, 절망적인 시간이 하나님께서 다시 주권적인 은혜로 찾아오신다. 너희들이 신실하거나 혹은 행위가 선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여서가 아니라 내가(하나님 자신이) 아브라함에게, 다윗에게 한 약속에 신실하시기에, 내가 가장 선하신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절망속에서 불러내신다. 

6.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27-29절) 여호야긴이 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가 갑자기 옥에서 나올만한 무엇인가를 했는가? 그의 지위가 회복될 만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아무것도 없었다. 

7. 그저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신실하심이 여호야긴 왕을 구원하셨고, 아담에게 한 여자의 후손에 대한 약속이,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이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시켜 주신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나를 불러 주셨고, 구원해 주셨고, 사랑해 주신 것이다.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이 복음이 항상 나를 붙드신다. 내 삶을 보면 절망적이다. 나의 자녀들에게도 선으로만 행하지 못하는 악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나를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자녀로 불러 주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양들을 먹이는 일에 불러 주셨다. 

8. 복음을 먼저 들은 자로서 살아가기 원한다. 나는 사랑받았고, 나는 구원받았으니 거기서 땡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받은 복음에 합당하게 오늘을 살아가기 원한다. 주일 예배 중에 들었던 찬양의 가사의 한 부분이다. “I was made to live for You” 나는 하나님을 위해 살도록 창조되었다. 자격없는 나를 불러주신 주님, 자격없는 나를 사랑하여주신 주님 앞에서 오늘을 살아가기 원한다. 여호야긴이 석방되었을 때 그가 느꼈던 그 은혜가 내 삶에도 가득하다. 은혜를 받아놓고도 모르는 자와 같이 살지 말고, 은혜를 받은 자로써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불필요한 말과 행동을 줄이는 오늘이 되자. 

9. 오늘도 샬롬 

*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요즈음 제가 얼마나 은혜를 모르는 자인지를 깨닫습니다. 아빠로써 남편으로써 섬기고 사랑하기 보다는 자꾸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쉬이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오늘 묵상 말씀처럼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사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또 저희 가정이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해서 더 깎여지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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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