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9:9-18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는 삶
1. 8장에서 학사 에스라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은 백성들의 반응은 회개였다. 9잘 1-2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 달 스무나흗 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2. 오늘 9절부터 18절까지의 본문은 바로 그들의 허물의 자복이다. 9-15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압제 하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9절). 그리고 애굽을 치셨다 (10절 상반부), 그리고 명예를 얻으셨다 (10절 마지막).
3.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 하셨고 (12절), 그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주시며 만나주셨고 (13-14절), 그들의 목마름을 아시고 물을 주셨으며, 그들에게 땅을 주리라 한 약속대로 땅을 주셨다 (15절). 그러나 15절 마지막은 “말씀하셨사오나"로 마쳐진다. 즉 우리에게 신실하게 좋은 일들을 행하신 하나님과는 다르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악하게 행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들의 회개의 이유였다.
4.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나이다" (17절 상반부) 이것만이 아니다. “또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이르기를 이는 곧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한 신이라 하여 하나님을 크게 모독하였사오나" (18절).
5.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반대로 이스라엘은 교만하였고, 목이 굳었고,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세워 하나님이라고 하며 하나님을 모욕하였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인 놈들이었다. 은혜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고, 감사도 모르는 것이 바로 이스라엘이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이러한 죄악들을 회개하였다.
6. 그 회개의 시작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만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옳고 그름의 기준을 잃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것이 좋은 것이고, 내가 생각하기에 나쁜 것이 나쁜 것이었다. 기준이 없다면 내 마음대로 하게 된다. 이것을 성경 사사기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삿 21:25).
7.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다들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진리가 없는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누구도 절대적인 진리에 대해서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 믿는 자들은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살아가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성을 붙들어야만 한다. 그래야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옳고 그름에 대해서 알고,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는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회개할 수가 있게 된다.
8. 아담이 하나님 처럼 되려고 했던 것의 핵심도 바로 옳고 그름을 스스로 정하려고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줄로 재어준 구역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왕이 되어서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내 마음대로 옳고 그른 것을 정의하려고 하나님처럼 되고자 했다. 그런 아담의 후손들인 우리들도 여전히 우리 마음에 내가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보는 것 처럼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하면 악으로, 죄로, 거짓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리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이 없이는 우리는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9. 오늘 무엇을 붙들고 있는가? 내 생각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인가? 무엇을 옳다고 믿는가? 내 생각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인가? 무엇이 내 삶을 이끌어 가고 있는가? 내 생각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인가? 하나님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을 거는 자가 되기 원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고 주님 뜻이 아니면 멈춰서는 자가 되기 원한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말씀을 펴고 읽으며, 묵상하는 자가 되자.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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