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4. 9. 2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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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11:22-36 질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

1. 본문은 성벽의 재건 후 사람들이 어디서 살아가며 어떠한 일을 담당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1장 1절을 보면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 거주했고, 백성은 전체의 1/10만 예루살렘에 거주할 수 있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하고 그 십분의 구는 다른 성읍에 거주하게 하였으며”

2. 그 때에 예루살렘은 내가 살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곳의 거주지는 한정적이었고, 예루살렘이 영적, 도시 행정적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해야만 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지도자들 외에 또 예루살렘 안에 거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로 레위인들이었다. 

3. “노래하는 자들인 아삽 자손 중 미가의 현손 맛다냐의 증손 하사뱌의 손자 바니의 아들 웃시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레위 사람의 감독이 되어 하나님의 전 일을 맡아 다스렸으니 이는 왕의 명령대로 노래하는 자들에게 날마다 할 일을 정해 주었기 때문이며” (22-23절) 아삽의 자손들, 즉 예배를 담당했던 레위인들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전 일을 맡아 다스리고, 예배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거주했다. 

4. 예루살렘 성벽이 왜 재건되었고, 왜 예루살렘 도시를 재건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처음 그 일을 시작한 이유를 잊어버리지 않고, 그 이유에 맞게 계속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다시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게 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 되게 하기 위해서 성벽을 재건하였기에 그 중심에는 예배자들과 예배를 돕는 자들이 있어야 한다. 

5.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모든 것이 그 목적에 그 질서에 맞게 그 자리에 있다는 말이다. 레위인들이 예루살렘 도시 안에 거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돕는 일을 하는 것은 질서에 맞는 일이다. 우리를 지으신 목적대로 우리를 부르심 목적대로 살아가면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이다. 

6. 이 일을 진두 지휘한 느헤미야는 자신을 어려움 가운데서 은혜로 불러주셔서 이 일을 맡기신 하나님의 목적과 이유를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 부르심의 목적과 이유에 따라 중요한 것을 중요한 곳에 두고, 해야 할 것을 해 나간 것이다. 즉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한 것이다. 

7. 모든 것이 그 목적에 맞게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질서를 지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목적을 잃어버리고, 자리를 벗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나는 나를 부르신 그 자리에 있는가? 나를 불러주신 목적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선교지에서 잠시 떨어져서 안식년을 보내면서 자주 드는 마음은 빨리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다. 빨리 형제, 자매들을 만나고 싶고, 함께 교회를 다시 세워가고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든다. 

8. 그러나 오늘 묵상을 하면서 이런 마음도 어쩌면 주님의 질서에 맞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13년 만에 첫 안식년으로 불러주셨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것은 여전히 태국과 수쿰빛 언약교회를 마음에 두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은 불러주신 이 자리에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을 누리고 쉬면서 지내는게 오히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님께서 너무나도 많은 분들의 헌신과 배려로 이런 기회를 허락해주셨고, 안식을 취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거나 그럴 수 없는 상황에 계신 분들과 남아 있는 성도들과 교회를 생각하며 여전히 마음이 불편한 내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9. 묵상중에 하나님께서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어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주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조금은 누리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은 마음이 조금은 평안하다. 물론 내일은 또 마음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질서에 맞게 오늘을 살아가기 원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으시도록 그 목적과 질서에 맞게 그 자리에 있기 원한다.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내려 놓고 쉬는 하루가 되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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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