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5:11-25
오늘 본문은 다윗의 왕으로 세워지고 블레셋과 전쟁을 하는 내용이다. 크게 눈에 들어온 것은 다윗이 물은 것과 묻지 않은 것에 대한 것이다. 우선 블레셋과의 싸움에서는 다윗은 교만하지 않고 앞서가지도 않고 차근차근 하나님께 물어서 대승을 거두었다 (19-25절). 그런데 다윗의 하나님께 묻지 않고 멋대로 행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13절이었다. 하나님께서 왕으로 자신을 세워주신 것을 두로 왕 히람이 자신을 위해서 집을 지어준 것을 통해 알게 되었다 (11-12절). 그런데 그 이후 그의 반응은 예루살렘에서 처첩들을 더 두게 되었다. 그 당시 관행이었고, 왕들이 하는 일반적인 행동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묻지 않았다.
하나님께 묻고 듣는다는 것의 경중이 있을까? 어떤 일은 물어야 하고 어떤 일은 묻지 않아야 하고? 아마도 그것은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인것 같다. 하나님이 내 삶의 크고 어려운 일을 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믿는다면 그렇게 크고 어려운 일만 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내 삶의 모든 영역의 주인이시고, 모든 영역을 다스리신다고 믿으면 나는 아주 조그만 일도 물을 것이다. 요즈음 나의 모습은 하나님과의 친밀함 보다는 주님은 산 같이 크신 분이라서 내 삶의 큰 일만 담당하실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큰일 외에는 잘 묻지 않는다.
묻는 이유도 문제이다. 친밀함이 목적이 아니라 해결이 목적이다. 어느덧 주님과 관계지향적이 아니라 목적지향적 관계가 되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두렵다. 하나님을 나의 문제 해결자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아버지이시며, 내 삶의 구석구석의 왕이시다. 그 하나님을 오늘 다시 만나기 원한다.
- 하나님을 나의 목적으로만 사용하려고 했던 것을 회개하자.
- 의도적으로 작은 일부터 묻고, 그 분과 친밀한 관계를 세우자.
- 내 삶에 하나님이 다스리지 못할 영역들이 있는가? 오늘은 절대 절대 절대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지 말자. 윽박지름으로 해결하려하지 말고 차근차근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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