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이는 이제 자신이 형 or 오빠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기도할 때, 천국이 기도도 함께 한다.
예준이의 기도를 들으면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어린아이와 같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예준이의 기도는 군더더기도 없고, 화려한 수식어나 미사여구도 없다.
하지만 예준이의 기도는 핵심이 다 들어있다.
내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중언부언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와 같다.
하나님은 다 아신다. 그리고 내가 화려하거나, 꾸며내지 않아도 중심을 아신다.
그냥 나는 솔직담백하게, 그리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 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예준이와의 대화 속에서 예준이는 늘 직설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둘러대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아버지 앞에 내 이야기를 꺼내 놓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입술의 고백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받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예준이가 천국이 기도를 해주면 가슴이 뭉클하다.
저 작은 아이가 동생을 위해서 기도해주는구나 싶어서 뭉클해진다.
하나님도 우리와 같이 작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혹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것을 기뻐하신다.
바로 중보기도의 원리이다.
나의 작은 기도를 통해 골방에서 열방을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준이의 작은 기도 속에서 중언부언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중보기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말 뿐 아니라 행함이 있는 기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