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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17:1-18 주님 손잡고 좁은 길로...

므낫세 지파도 다른 지파들과 크게 다름이 없었다. 하나님으로부터 땅을 기업으로 받았고, 주민들은 쫓아내지 못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14-18절의 내용인데, 자신들이 큰 민족을 이루었기 때문에 한 분깃으로는 좁다고 여호수아에게 불평하는 내용이다. 여호수아의 목소리는 '그 땅에 스스로 올라가서 개척하라' (15절) 였다. 

그런데 므낫세 지파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 못하고 (좁고)….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16절)’ 다른 말로 하자면 그 산은 좁고, 거기 사는 사람들은 우리 보다 강합니다 라고 대답한 모양이다. 스스로 개척하기 보다는 다른 땅을 주길 원했던 것 같다. 지금 이스라엘이 땅을 다 차지해서 나누는 수순이 아니었다. 여전히 싸우며, 여전히 그 땅을 취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애쓰고 있는 중인가? 그런데 그들이 요청했던 것은 쉬운(?) 땅이었나 보다. 넓은 땅인데, 쉬운 곳을 원했던 것 같다. 세상에 그런 곳이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여호수아의 대답은 그래도 너희들은 큰 민족이요, 권능이 있으니 개척하라고 권면했다 (17절). 

이미 소유한 분깃의 땅을 누가 그들에게 주셨는지를 므낫세 지파는 잊어 버렸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이 하게 하셨는데, 새로운 땅은 그들의 힘으로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나님의 힘으로 하려고 하지 않으니 그들의 거대함과 강력함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니, 편하고 쉬운 것을 찾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리더를 통해서 주신 사인은 개척이었다. ‘개척’ 단어만 들어도 얼마나 힘들어 보이는가?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개척을 요구하셨다. 단 자신의 힘이 아니라 여태까지 해왔던 것 처럼 하나님의 힘으로 하는 개척이다. 

태국의 미세먼지가 엄청나다. 미세먼지 수치가 거의 200에 수렴중이며 학교들이 어제, 오늘 강제 휴교중이고, 다음주 월요일도 주일에 어떻게 될지를 말해준다고 한다. 바트화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서 실제로 들어오는 선교비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다. 그리고 선교사들이 보는 태국의 모습은 선교사들의 무덤이다. 200여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0.5%도 되지 않는 복음화율… 오랜시간 동안 사역하지만 열매가 보이지 않는 힘든 곳이다. 정말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면 므낫세 지파와 같이 우리의 상황을 불평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강함에 주눅이 들게 된다. 

하지만 세상에 넓은데 쉬운 곳이 어디에 있는가? 예수님 말씀과 같이 우리는 오늘도 좁은 길로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단 좁은 길로 들어서는 것도, 좁은 길 안을 걸어가는 것도, 그 좁은 길을 통과하는 것도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이긴 전쟁의 주인이신 하나님만 붙들고 가는 것이다. 하나님을 붙잡지 않으면 지금의 상황에 압도 당하고, 나의 연약함에 쓰러지게 된다. 

개척하자. 내 앞에 주어진 상황을 개척하자.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에 기대어 개척하자. 내 힘으로 하는 일 아니다. 내 힘으로 가는 좁은 길 아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하는 것이다. 두려워 말고, 내 시선을 예수님께만 고정시키자.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fixing our eyes on Jesus, NIV)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볼 때 좁은 길로 갈 수 있다. 개척할 수 있다. 내 힘으로 하겠다는 교만함을 버리면 우리는 주님과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시작되는 영어 수업, 설교, 사역들, 아이들 문제, 재정 문제 다 하나님과 함께 개척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좁은 길을 주님과 손잡고 함께 걸어가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완전하신 나의 주님, 저를 의의 길로 인도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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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