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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6:45-56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두려움을 느낀다. 늘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렵다. 이 불확실성이, 이 염려가 우리의 인생을 두렵게 만드는 것 같다. 인간이 가진 한계이다. 우리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갖은 안전장치들을 내 삶에 두려고 한다. 그 안전장치들은 대부분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들이다. 내가 내린 결정이 틀리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그 어떤 것, 뭔가 잘못 했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어떤 것들을 원한다. 나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50절) 라고 말씀하신다. 상황을 보면 분명 두려운 상황이다. 유령처럼 바다를 걸어서 오는 그 이상한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나이니까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상식과 이성을 초월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물리적 법칙이 그 분이 만드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 우리 이성에, 우리 생각에 이 일은 이렇게 될거야..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어. 왜냐하면 이런이런 이유 때문이지.. 라고 말하는 그것을 전혀 소용없게 만드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 앞에 막 6:30-44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에 남았다. 오늘 본문 위에서는 물 위를 걸어 오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적 법칙 위에 계신다. 불가능한 일이 없으시다. 그 분과 함께라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하지만 제자들이 두려워했던 이유는 52절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예수님을 잘 모를 때, 영적인 일에 마음이 둔감해질 때, 우리는 두려워진다. 왜냐하면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는 그 때에, 물위를 걸어오고 있는 예수님을 보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가진 법칙으로, 우리가 가진 생각으로, 우리가 가진 상식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영적으로 둔한 자의 연약함이다.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그 분을 느끼지 못하면, 그 분을 만나지 못하면 알량한 우리의 생각과 이성으로 상황을 판단하게 되고, 인간의 한계인 미래를 보지 못하는 그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나는 무엇이 두려운가?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무엇을 두려워 하겠는가? 도대체 무엇이 주님보다 더 위에 있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을 믿으며,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한다면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그저 죄의 문제만을 해결해주러 오신 분이라고 그 분을 작게 봐서는 안된다. 그 분은 만물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이시다.
계 21:5 보좌에 낮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그 분은 내 삶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시다. 그 분은 내 삶을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두려워 말자. 내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어떠한 일이 생기든 내 삶을 온전하게 하시는 이는 예수님이시다. 그 분께서 내 삶에 간섭하셔서 말씀하신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답답한 마음도 내려놓자. 힘든 마음도 내려놓자. 두려움도 내려놓자. 그리고 온전히 내 삶을 그 분께 의탁 드리자. 예수님께서 내 삶을 인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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