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9. 3.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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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0:13-16 ‘아이다움'

하나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임을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셨다 (10:14). 왜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일까? 어린 아이들이 뭘 했길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로’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나 보다. 어쩌면 어린아이와 같다는 말이 뭘 했다가 아니라 '뭘 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믿는다. 뭘 해서 믿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믿는다. 왜냐하면 엄마, 아빠이기 때문이다. 모든 믿음과 신뢰가 부모에게로 향해있다. 아이들이 집 정리를 하는가? 집안일을 하는가? 아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들이 부모에게 보여주는 신뢰로 이 가족 구성원이 되어 집에 같이 사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서 행위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냥 가족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이다. 자녀로써 아버지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다. 마라와 있으면 이러한 ‘아이다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마라는 아빠를 사랑한다. 
아빠를 믿는다. 
마라는 아빠한테 물어본다. 
마라는 아빠와 뭐든 하고 싶어 한다. 
이것이 복음의 가치관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한게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용납 받은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아버지 하나님을 이렇게 대하고 있는가? 

하나님 앞에서 ‘아이다움’을 가진 내가 되고 싶다. 안다고, 할 줄 안다고, 이해했다고, 뻐기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그 아이의 모습이 나에게도 있기를 원한다. 

그런데 현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꾸만 다음을 생각하게 된다. 
항상 저 사람의 말이 뭔가를 염두에 두지 않은 진심일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진심을 대한다고 해서 상대방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아님을 자꾸 알아가게 된다.
사람들이 보는 나의 모습에 자꾸 나의 모습을 맞춰가려고 한다. 

다시 복음의 가치관이 내 안에서 회복되기 원한다.
손해 보더라도, 배신 당할지라도 믿어주고, 사랑하고, 용납 하기를 원한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깊이는 깊어지지만 ‘아이다움'을 잃어버리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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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