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73-96 주님 날 가지세요!!
오늘 본문도 계속 주님의 말씀을 바라는 시편기자의 고백들이 담겨 있다. 많은 고백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내 마음을 흔든 한 마디는 바로 94절이다.
94 나는 주의 것이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I am yours; save me, (ESV)
영어 성경의 번역이 더 마음을 흔든다. I am yours.
무슨 요즈음 아이들이 자기들 아이돌 연애인에게 하는 고백같다. 언젠가 봤던 고백이 아마 이랬던 것 같다.
‘난 니꺼, 날 가져!!’ 뭐 이런 식이였던 것 같다.
오늘 시편의 기자는 하나님께 어떤 느낌으로 고백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느껴지는 것은 그 사랑… 자발적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그 사랑… 그 사랑이 보였다. 마치 "제 인생에 많은 일들이 있고, 어려움도 있고, 원수들은 나를 잡아먹으려고 달려오지만… 그것들과 상관없이 하나님 저는 하나님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우리의 인생에는 항상 어려움들과 두려움들과 우리가 넘기 힘든 여러가지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상황을 이기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힘도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러한 인생 속에서 해야 하는 것은 이 시편의 기자와 같이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왕이신 하나님을 사랑할 때 우리의 삶의 상황들은 달라 보이게 된다. 상황이 변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시선이 상황이 아니라 왕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나도 오늘 주님께 상황을 넘어 나의 사랑을 고백한다. 하나님 저 주님 겁니다!! 날 가지세요!! 뭔가 조금 경박해 보이긴 하지만 내 마음은 그렇다. 그 왕을 향한 사랑이 지금 나를 이 곳에 있게 하고, 그 왕을 향한 사랑이 나를 움직이게 하기 원한다. 물론 이 사랑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날 붙들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님 나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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