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25-48. 내 힘을 빼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 기도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 사실 내 힘으로 가능한 것이 하나도 없다. 오늘 본문의 시인은 정말로 자신이 주의 계명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계속해서 드려지는 시인의 고백은 자신이 하겠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렇게, 저렇게 도와달라는 고백이 계속해서 먼저 나오고 있고, 그 렇게 해주시면 자신이 율법에 지키는 일에 헌신 하겠다고 기도하고 있다.
25절 내게 가르치소서
26절 깨닫게 해주소서
27절 나를 세우소서
29절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32절 내 마음을 넓히소서
33절 가르치소서
34절 깨닫게 해주소서…
다 쓸 수 없지만 시인의 고백은 계속해서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있고, 그 이후 자신이 끝까지 율법을 지키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말씀을 내 힘으로 지키겠다고 고백하는 것은 얼마나 가당치도 않은 일인가?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내가 말씀을 지키려고 내 힘으로, 내 의지로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이 이것을 지키고, 순종할 힘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때에야 우리는 지킬수 있게 된다.
내가 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하나님이 하시도록 나를 내어 드리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내 힘으로, 내 의지로, 내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려다가는 율법에 치여 망한다. 왜냐하면 내 힘으로, 의지로 지킬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오직 주님께 내 힘과 의지를 내어 드려야 한다. 이것이 기도이고, 오늘 시편 기자의 삶의 자세이다.
주님께 기도하며 나를 내어 드리기 원한다. 더 엎드리기 원한다. 내가 할 수 없다고 더 말하고, 주님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기 원한다. 그렇게 기도하는 하루, 내 힘을 빼고 주님께 맡기는 하루 되기 원한다. 올해 초 다짐했던 것처럼 느리더라도 바른 길로, 늦더라도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가자. 그렇게 묻는 하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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