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13-18 위로부터의 지혜가 땅으로부터 오는 정욕을 이기는 삶
1. 오늘 본문에서는 위의 것과 땅의 것을 구분하고 있다. 지혜와 선행의 행함 그리고 정욕과 귀신의 것, 즉 모든 악한 일을 대조하고 있다.
2. 선한 일과 악한 일의 대조는 뭐 당연한 것이니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혜와 정욕의 대조는 신선하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가 있는 자는 그 지혜로 말미암아 선행의 행함을 보이지만 (13절), 땅 위의 정욕이 있는 자들은 자신의 그 정욕을 채우기 위해서 시기와 다툼,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3. 지혜는 누가 우리의 창조자이신지, 누가 이 땅의 모든 질서를 만드셨는지, 그 분의 성품이 어떠한지를 보게 해주지만, 정욕은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주인이 ‘나’이기 때문에 나의 필요와 나의 생각, 욕구의 만족을 위해서 다른 질서들을 깨뜨린다. 그래서 이 땅의 정욕을 취하는 사람으로부터는 시기, 다툼, 혼란, 모든 악한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4. 나는 어떤 사람인가? 위로부터 오는 지혜가 있는 자인가? 아니면 땅으로부터 온 정욕만 가득한 사람인가? 사실 삶의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다. 18절도 이와 같이 말한다.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나는 무엇을 심어 무엇을 거두는가?
5. 의의 열매를 17절에서 설명하고 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한글로 봐도 이게 그게 그거 같은 단어들이 쭉 나열된다. ESV로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쉽다. "But the wisdom from above is first pure, then peaceable, gentle, open to reason, full of mercy and good fruits, impartial and sincere.” 위로부터 온 지혜는 첫째로 순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합리적이고, 자비가 넘치며, 좋은 열매를 맺고, 차별과 편견이 없고 참되다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6. 결국 우리 삶의 좋은 것들은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나온다. 우리 삶의 참 지혜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삶의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고, 내 삶의 주인이 계시다는 것이다. 내가 내 삶을 내 뜻대로 이끌어 가려고 하고,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방법, 내가 원하는 시점에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결코 위로부터 오는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욕망의 출처는 우리가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정욕에서 나오며, 그 정욕의 끝은 시기, 다툼, 혼란이다.
7. 어제는 온종일 힘이 들었다. 아내도 나도 힘이 들었고, 우리의 삶에 선한 열매들이 맺히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다시 결정한다.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나를 지으시고, 나를 이 곳으로 보내신 분임을 깊이 묵상한다. 그리하여 선한 열매들이 내 삶에 맺혀지기 원한다.
8. 위로부터의 지혜가 땅으로부터 오는 정욕을 이기는 삶이 되기를 원한다.
9.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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