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7:18-35 그 분이 바로 ‘다시 오실 그 분’이기에…
1. 세례요한은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이 분명했고, 스스로가 광야의 외치는 소리임을 분명하게 알았다. 그리고 그는 ‘오실 그 분’에 대해 확신하기 위해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었다.
2. 예수님은 시원하게 ‘내가 오실 그 사람이다’라고 대답해주지 않으신다. 하지만 메시아가 해야 할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세례 요한에게 간접적으로 말씀하고 계신다.
3. 감옥 속에서 세례 요한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예수님도 그저 ‘내가 그다’라고 한 마디만 해주셨음 되지 않을까? 그리고 23절은 또 무엇인가?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4.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면 좋으련만 속 시원하지 않게 간접적으로 말하면서도 또 자신으로 인해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다.
5. 그런데 이게 나의 인생 같이 보인다. 하나님의 뜻을 쫓아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가는데 뭔가 선명해 보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이 길이라고, 이 걸음이 맞다는 확신이 있지만 그것이 선명하여 반드시 이 길이라는 확신 속에서 걸어가는 것 같지는 않다.
6.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좀 속 시원하게 보였으면 좋겠는데, 하나님께서 좀 명확하게 다 보여주셨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잘 보이지 않고, 여전히 선명하지 않고, 여전히 간접적으로 보이는 느낌이다.
7. 그런데 나도 세례 요한도 안다. 그 분이 바로 ‘오실 그 분’이시라는걸… 선명하지 않으면 어떤가? 명확하지 않으면 어떤가? 뿌옇고 안개 속을 걷는 것 같더라도.. 그 분이 바로 ‘오실 그 분’이라면…
8.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진다.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내가 지금 정말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걷고 있는지 때로는 두렵다. 심지어 지금까지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감사하면서도 말이다.
9. 다시 한번 결정한다. 선명하지 않아도 확실하지 않아도 그 분이 바로 ‘오실 그 분’이기에 나는 오늘도 이 길을 걸어가련다. 안개처럼 뿌옇게 보일지라도 내 마음에 흡족한 길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오늘도 믿음으로 반응하며 신뢰하며 걸어가련다. 그 분이 바로 ‘오신 그 분’이고, 그리고 ‘다시 오실 그 분’이기에..
10.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잘 다녀왔고, 아버지와 병원에서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아버지를 끝까지 지켜주시길.. 그리고 고통없이 안아주시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1.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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