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5:1-10 사랑만이 숫자의 가치를 넘을 수 있다.
1. 영혼에 관한 문제는 숫자나 다수결일 수 없음을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때로는 말 잘 듣는 주인과 함께 있는 99마리의 양 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는 것이 잃어버려진 한 마리이다. 그런데 뭔가 마음이 불편하다.
2. 예수님은 이러한 진리를 열 드라크마와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로 또한 설명하신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논리가 왜 쉬이 이해되기 보다는 계속해서 마음에 불편한 마음이 주는 것일까?
3.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마음 속에 은연중에 그것의 가치를 따지기 때문일 것이다. 양 99 마리의 가치는 당연히 한 마리 보다도 더 크다. 그러니까 한 마리의 양을 찾기 위해 99 마리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4. 아홉 드라크마는 마찬가지로 한 드라크마보다도 크다. 그러니 나머지 9개라도 잘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5. 그런데 그것이 나의 것이라면? 내 것이고, 내 생명이고, 내 가족의 생명이라면 과연 나는 나머지 99를 위해서 나의 생명을 나의 아이의 생명을 포기하라고 할 수 있는가?
6. 관계성이 없는 가치는 무의미하다. 우리의 머리 속에서 얼마든지 1은 2보다 작고, 1은 99보다는 한참 작은 것으로 배워왔다. 하지만 그 1에 관계성이 부여되면 이것은 새로운 계산법이 된다. 그 관계성으로 인해 그 1에 때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넣을 수도 있는 것이다.
7.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사용하는 부모, 세월호에서 억울하게 죽은 아이로 인해 자신도 식음을 전폐하고 매일을 눈물로 지새우고, 직장도 삶도 포기하던 부모님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8. 나는 태국의 영혼들과 무슨 관계인가? 그저 가치와 숫자의 관계인가? 아니면 그들을 내 자녀와 같이 내 생명과 같이 생각하는 관계인가? 교회 개척 집중과정 속에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을 향한 사랑임을 다시 깨닫는다. 사랑이 없으면 그들을 하나, 둘의 숫자에 불과하고 아무런 의미도 줄 수 없다.
9. 우리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오셨다. 몇명이기 때문에 오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녀이기 때문에 오셨고, 생명을 버리셨다 그래서 아마도 나 혼자였어도 분명히 오셨을 것이다. 그 분이 나의 아버지시기에…
10. 사랑이 숫자의 가치를 넘어서게 되기를… 사랑이 생명을 낳기를… 교회를 통해서 그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되기를…
11.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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