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1-11 듣든지 아니 듣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1.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두루마리를 받아서 먹는다. 그 두루마리는 매우 달았다.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이 때 먹으라는 말은 단순히 먹어서 뱃속에 채우라는 말이 아니다. ESV 주석을 보면 먹으라는 말은 '가서 말해야 할 사명과 결합된다.'고 말하고 있다.
2. 먹어서 나만 즐겁고, 먹어서 나만 단 말씀이 아니라 가서 전해야 하는 말씀인 것이다. 우리에게 먼저 말씀이 전해진 이유, 우리가 먼저 말씀을 소유할 수 있는 이유는 가서 전하라는 사명과 결부된다. 마태복음 28장의 대사명과도 결부되는 말이다.
3. 하지만 가서 전하지만 전하는 언어보다는 듣는 자의 마음이 참으로 중요하다. 6절에 보면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4.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워도 그 말을 듣고자 아니하고 마음을 굳게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굳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5.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에 마음이 열려 그렇게 쉽게 받아들인 민족들이 누가 있었던가? 우리 한국도 초기에 얼마나 많은 선교사들을 죽였고, 얼마나 많이 복음을 핍박하였는가? 창 3장에서 죄를 지은 이후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은 인간의 디폴트 값인 것 같다.
6. 하지만 말씀을 받아 전하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굳은 마음인 것 같다. 11절 말씀처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고 말할 뿐이다. 같은 말씀이 디모데후서 4:2절에서도 발견된다.
7.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먼저 말씀을 받아 뱃속에서 단 자들의 삶의 모습이어야 한다.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의 디폴트는 거역이고, 거절이다.
8. 190년을 선교사들이 외쳐도 여전히 거역하고 있는 태국이다. 이러한 땅에 교회가 곧 개척이 된다. 그들의 귀에 들리는 소리로, 그들의 문화에 이해되는 목소리로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 듣고, 안듣고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귀에 들리는 소리로 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섬기는 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9.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우리 개척 팀의 마음을 굳게 해주시길 원한다. 그리하여 힘을 내어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우리의 마음을 결정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듣고 아니듣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말씀을 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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