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4:9-17 그리스도의 완벽한 속죄
1.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죄를 어떻게 담당해야 할지를 말씀하신다. 음식도, 물도 제한된다 (10, 11절). 그리고 떡을 만들어 먹을 때는 사람의 똥으로 불을 피워 먹으라고 한다. 그들의 죄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부정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2. 에스겔은 그 때 하나님께 이렇게 부탁한다.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14절)
3. 그의 고백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율법을 잘 지켜왔고, 그리하여 지금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이 순간에도 가능하면 율법을 어기지 않을 수 있도록 자신이 부정해지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는 말로 들린다. 제사장으로써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4. 하지만 에스겔의 이 고백은 나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도록 만들었다.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은 그 제단에서 먹을 권한이 없나니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라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런즉 우리도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히 13:10-13)
5. 영문 밖이란 곳은 성문 밖을 의미하며 이 곳은 온갖 부정함이 가득하던 곳으로 그 곳에서는 제물로 드려졌던 동물들을 모아 태우는 곳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가장 부정한 똥을 태우는 곳이 있었다. 예수가 죽으셨던 갈보리도 성문 밖이었으며, 예수께서는 그 모든 부정함을 아낌없이 받으셨다. 에스겔과 같이 감하지도 않았고, 바꾸지도 않았다. 예수님께서는 똥 태우는 성 밖에서 우리의 모든 더러운 죄를 지고 우리의 모든 죄악을 담당하셨다.
6. 에스겔의 대속함도 대단하다. 그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 하지만 그의 속죄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것과 같은 완전한 것이 아니었고, 단번에 모든 것을 속죄할 수도 없었다. 대단했지만 부족했고, 완전하지 못했다.
7.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완벽했다.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우리의 모든 죄를 감당하셨고, 우리의 모든 부정함을 그 몸에 모두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부활하셨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영원한 속죄를 하신 것이다.
8. 어제 예준이에게 좀 화를 심하게 냈다. 오해도 있었고, 내 감정이 미리 상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예수께서 영원한 속죄를 하셨다는 묵상 속에서 예준이와 아내에게 더 큰 미안함이 든다. 예수께서 다 감당하셨는데, 내가 뭘 그리 화를 내며 그 화가 안 풀려서 그랬는지… 예수께서 나와 그의 모든 부정함을 다 몸에 짊어 지셨는데 난 뭐라고 그리 내 감정만 붙들었는지… 부끄럽다.
9. 부끄러움 속에서 덜 부끄러운 삶으로 나의 내면이 조금씩 더 자라갔으면 좋겠다.
10. 부끄럽지만..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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