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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이번 주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설교 내용과 오버랩되면서 갑자기 올해 초에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셨던 글귀가 문득 마음에 떠올랐다. 매일 큐티 나눔을 받으시는 분들은 여러 번 보셨을텐데 아래와 같은 글귀이다.
"느리더라도 바른 길로 가고,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함께 가는 길로 가자!"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올해 초에 주셨던 이 글귀를 돌아보니 올해를 정말 우직하게도 그렇게 걸어온 것 같다. 결코 내가 가는 길이 다 바른 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느리더라도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고민했었고,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하려고 했었다.
앞으로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걸음이 어떻게 될지 사실 알지 못한다. 사람들의 눈에 실패로 보이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가다가 이 길을 멈추게 될지도 모른다. 정말 사람의 앞길을 하나님 외에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년초에 주신 글귀를 올 한 해 내내 고민하며 아주 조금마한 한 걸음이지만 그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 참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정말로 감사하다. 그렇기에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 그저 그 분의 인도하심이라고 여겨지는 그 걸음을 내딛었을 뿐...
계속해서 이렇게 걸어가고 싶다.
"느리더라도 바른 길로 가고,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함께 가는 길로 가자!"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렇게 함께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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