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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3:51-58 선입관을 가지지 않으려면…

1.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에게 선입관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그와 있었던 경험이나 그의 외적인 면에서 풍기는 어떠함이 그를 그런 부류의 사람으로 만들고, 그 사람은 나의 마음 속에서 점점 더 그런 부류의 사람이 되어 간다.

2. 그런데 선입견은 그 사람이 실제로 그런 사람일 수도 혹은 아닐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결국 그 사람의 어떠함보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느낌, 생각, 보여지는 것으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3. 지나간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천국의 비유를 가르치셨고,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다. 그런데 사람들의 선입관의 벽을 넘지 못하셨다.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는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54-56절)

4.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의 질문 속에는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선입견이 담겨 있다. 예수님의 행하신 기적과 말을 듣고 예수님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예수님의 가정에 대한 정보로 예수님을 판단하고 있다. 목수의 아들이기 때문에 성경에 대한 지식이 있을 수 없고, 그의 가문(족보)과 가족들을 볼 때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5. 그 결과는 57절 상반부이다. “예수를 배척한지라" 자신들의 선입관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배척하였다. 배척이라는 원어 단어를 살펴보면 단순한 거절 정도가 아닌 적극적인 반대, 공격적인 성향까지 포함하는 의미이다. 

6. 이 선입관이 지금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겪게 되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라고 여겨진다. 직접 예배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직접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가기 보다는 쉬운 방법을 택한다. 누군가의 간증을 읽고, 누군가가 정리해 놓은 글이나 영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운다.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만나게 되니 하나님에 대한 선입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7. 그러니 하나님에 대해 깊이가 없다. 하나님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질문이 없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고난이 와도 낙망하게 되고,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점점 깊어져만 간다. 실제로 성경적 근거가 없는 내용 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설교나 누군가의 말로 전해 들은 내용을 진짜인 것 처럼 생각하고, 그것을 성경보다도 더 굳게 믿는다. 그리고 성경에서 확인해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8. 이러한 선입관을 가지게 만드는 태도를 우리는 버려야 한다. 야곱은 하나님을 직접 만나기 전까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할아버지의 하나님, 아버지의 하나님이었지만 나의 하나님은 아니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내가 성경을 읽고, 내가 기도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나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요약해 놓은 몇몇 구절을 읽고 그것이 나의 신앙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태도들이 결국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잘못된 지식으로 배척하게 만들 수 있다. 

9. 나는 오늘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정기적인 루틴을 가지고 있는가? 바쁜 중에도 고요한 시간을 내어 그 분과 함께 있는가? ‘주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다'라고 고백하면서도 말씀을 보지 않고 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께 선입관을 가질 수 있는 태도들을 버리고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하루, 그리고 나의 삶이 되기를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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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