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1-17 복음에 빚진 자
1. 사도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택정함을 받은 사도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1절). 그리고 이 복음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 부터 계속해서 선포된 것임을 말한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2절)
2. 하나님께서는 구약, 신약 전체를 통해서 계속 하나님의 복음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문제는 그것을 듣는 우리였다. 이스라엘은 복음의 절반만을 깨달았고, 그들은 자신들을 위한, 향한 복음만을 생각했었다.
3. 그러나 바울이 보고 있는 복음은 이스라엘이 이해했던 복음에 비해 더 크고, 놀라우며, 유대인들만을 위한, 향한 복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이 복음을 전하는 것에 자신의 생명을 걸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로마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는 여러번 애를 썼다 (13절).
4. 복음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빚진 자라고 이야기 한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4절) 세상에서 가장 크고 놀라운 소식을 먼저 들은 자의 반응은 사실 이게 정상이다.
5. 이 좋은 소식을 나만 알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빚진 마음이 저절로 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좋은 소식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6절)
6. 나는 복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나를 위한, 나를 향한 소식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복음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우리가 왜 복음을 우리의 삶에서 게속 전해야 하는가? 내가 복음을 먼저 들은 빚진 자이기 때문이다.
7. 빚진 자의 의식 없이는 우리는 공로를 주장하게 된다. 내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것이 생각난다. 하나님을 위해 드린 나의 물질, 시간이 생각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모든 죄와 악함을 탕감 받은 자들 아닌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모든 빚을 탕감받았는데, 우리가 조금 수고한다고 해서, 조금 애쓴다고 해서 무엇이 우리의 공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8. 복음을 전하는 것은 수고와 애씀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정말 우리가 필요할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 홀로 하시면, 혹은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하신다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잘 전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내가 사도 바울과 같이 잘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뛰어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저 우리 자신을 오병이어와 같이 주님께 드린다면 놀랍고 아름답고 능력있으신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오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시는 것이다.
9. 복음에 우리의 삶을 드리기 원한다. 모든 사람이 선교사가 되고,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빚진 자임을 잊지 말고, 나같이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10. 오늘도 샬롬
*신학교 수업을 하면서 너무 감사한 것은 수업 내용을 통해서 학생들의 마음과 생각이 변화되는 것을 직접 보게 되는 일이다. 1교시 마치고 쉬는 시간에 자신이 자세하게 필기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하나님께서 이 수업을 통해서 자신에게 어떠한 말씀을 하셨고, 자신이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나누는데 그 나눔이 너무 은혜가 되고 감사가 되었다.
신학교 강의를 준비하고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시는 은혜가 더 크고, 미래의 목회자들을 세워간다는 생각에 계속 하고 있습니다. 힘을 내어 계속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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