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8:12-27 얕고 가벼운 사랑을 가진 자 (중요 알림 맨 아래 있어요)
1. 예수를 반대하고, 예수를 죽이려던 무리들은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안나스에게로 끌고 간다. 안나스는 누구인가 하면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다 (13절).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제사장의 장인이 무슨 타이틀이며 권력의 일부분인가 싶다. 그는 예수님을 심문하거나 예수님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 수도 없는 자였다.
2. 그저 호기심 때문이었든지, 아니면 사위를 등에 업은 권력자였든지 간에 그는 결박된 예수를 먼저 만났고, 예수를 심문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질문은 좀 이상하다.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19절) 그의 질문은 제자들에 대한 것이었고, 예수께서 무엇을 가르치셨는지를 물었다.
3. 권력자들이 두려워하였던 것은 민란이었고, 그들은 예수께서 왕으로 오셔서 자신들의 권력을 빼앗기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아마도 예수께서 그정도 세력을 갖추고 계신 분인지, 또 그 분의 가르침 속에서 어떤 사회를 전복시킬만한 가르침이 있었는지를 물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4.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오히려 드러내놓고 세상에 이미 이야기를 했으니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하셨다.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한 안나스는 예수를 대제사장에게 보낸다.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24절).
5. 안나스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먼저 떠올랐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대답에서와 같이 모든 것을 드러내서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0절) 예수님은 다 드러내놓고 말씀하셨고, 그 분의 말씀은 성경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6.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미 밝히 드러나 있음에도 그것을 들으려고도, 읽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관심과 소망 때문에 예수님을 자신의 의도대로 만나서 재단하려고 하거나 혹은 예수를 거절하려고 한다. 그리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많은 사람들이 안나스와 같은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 무거운 점은 나도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7. 고난주간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고, 고난 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게 너무나도 확실하다. 그런데 나는 어떤 태도로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가? 안나스와 같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을 만나다가 아니다 싶으면 버리는 사람은 아닌가? 나의 소원을 예수님께 투영하여 예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무리는 아닌가? 예수님에 대한 나의 사랑과 태도를 이 고난주간에 점검하게 된다.
8. 나는 안나스와 같지 않다고 너무 쉽게 자신하지 말고, 내가 진실로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내가 진실로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는지, 내가 진실로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고난주간이 되기 원한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도 진심으로 예수님을 생각했고, 사랑했다. 오죽했으면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가버렸지만 예수께서 심문받는 자리까지 쫓아오지 않았는가? 그러나 베드로의 부인은 베드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우리는 그 누구라도 베드로처럼 주님을 부인할 수 있는 자들이다.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사랑이 그 정도로 얕고 가벼울 수 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의 얕고 가벼움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붙들어주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9. 내가 얼마나 가벼운 사랑을 가진 사람인지를 진심으로 깨닫고,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신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야만 우리는 비로소 주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안나스와 같은 사람임을 잊지 말고, 안나스와 같은 나도 사랑해주신 주님을 기억하는 고난주간을 보내도록 하자.
10. 오늘도 샬롬
중요한 알림!
오늘 아침 예수향남교회 선교담당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몇일 전에 예수향남교회의 한 권사님이 모르는 번호의 문자로 저의 새마을금고 계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교담당 목사님께서 계좌를 확인해보셨고, 보이스피싱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심지어 계좌의 예금주도 ‘심재우'로 뜬다고 합니다. 저는 새마을금고 계좌가 없습니다. 주의하시라고 당부를 드립니다. 잘 아시는 것 처럼 저희 가정은 기도편지에 후원계좌를 올려 놓지 않았고, 먼저 계좌를 보내면서 후원을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후원을 하시겠다고 연락을 주시는 분들에게만 계좌를 공유하고 있고, 국민은행이 주계좌입니다. 공식적으로 기도편지 이외에 후원요청을 한 일이 없으니,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니 그렇게 알고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늘 함께 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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