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4. 3.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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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9:1-16 하나님 나라 

1. 하나님은 유대인들의 왕이시다. 예수님도 그렇기에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가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왕이시고, 하나님께서 온 세상 만물을 그 분의 뜻 안에서 통치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것이다. 

2. 모세의 시대에 하나님은 왕이셨다. 모세를 통해서 유대인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다스리시며 이끌어 나가셨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다른 민족들 처럼 눈에 보이는 사람인 왕을 원했다. 그래서 세워진 왕이 사울이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맘대로 이스라엘을 통치했다. 그래도 유대인들은 좋았다. 자신들이 왕을 가지게 되었으니… 

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은 사울 왕을 버리고, 다윗 왕을 세우셨다. 다윗 왕이 진정한 유대인의 왕이었다. 그러나 진정한 왕은 여전히 하나님이셨다. 다윗은 자신의 뜻대로 결정하지 아니 했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움직였기 때문이다. 인간인 왕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왕은 여전히 하나님이셨다. 그렇기에 다윗의 자손들은 남유다의 왕으로 계속 세워졌고, 하나님은 다윗의 씨앗을 통해 이 유대인의 왕의 계보를 이어가셨다. 

4. 그러나 남유다가 망하면서 유대인은 이제 더 이상 왕을 가질 수 없는 로마의 속국이기에, 그들이 왕을 가진다는 것은 로마에 대한 반역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왕이 없다는 유대인들의 말은 맞는 말이다.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5절).

5. 그러나 유대인의 말은 맞지만 또한 틀렸다. 그들의 왕은 가이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정체성에서 여전히 유대인의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왕이신 하나님까지 부인하게 된다. 

6. 오히려 이방인인 빌라도가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4절)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한 빌라도는 오히려 예수님의 생명을 살리려 하고, 자신들의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 아이러니의 극치이다. 

7. 결국은 예수를 어떤 분으로 보는지가 나의 오늘의 태도와 삶을 결정한다. 나는 예수님을 진정한 나의 유일하신 왕으로 보고 있는가? 그리하여 예수님의 통치가 내 삶 안에 나타나고 있는가? 예수로 살고 예수로 죽는가? 아니면 유대인들처럼 예수님의 왕 되심을 부인하며, 내 뜻과 내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내가 내 뜻과 내 생각대로 살아가려고 한다면 나는 나의 통치를 받고 있는 것이지 예수의 통치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내가 주인이고, 내가 왕인 나의 나라에 살아가는 것이다. 

8. 이 고난 주간에 누가 왕인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내 삶의 주인이 정말 누구인가? 내 삶의 진정한 왕이 정말 누구인가?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나'인가? 사울은 자신이 왕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 듣지 않았다. 자신의 판단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그것에 따라 행동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 사람이 어찌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고, 다른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살아가도록 권면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내 삶의 왕이시라면 내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살아간다면 다윗의 삶과 같이 물어야 한다. 들어야 한다. 순종해야 한다. 

9.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였다. 물론 나의 죄사함도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더 크고 중요한 개념이다. 그렇기에 내가 오늘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고난과 순종하심이 단순한 나의 죄 사함으로 축소되어 버리게 된다. 하나님 나라를 살아낼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내 뜻과 내 생각으로 살아가지 않고, 오직 주님께 묻고, 듣고, 순종하는 자로 오늘을 살아가기 원한다.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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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