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24. 4.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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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 40:1-24 탓하는 자가 되지 않으려면…

1. 욥은 의로운 자였다. 그러나 고난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그의 변론과 대화 속에서 그의 이름은 바뀌었다. 그는 ‘하나님을 탓하는 자'가 되어 버렸다.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욥 40:1-2]

2.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장 손쉽게 처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아마도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탓하는 것일 것이다. 나의 어려움의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고, 그 사람을 탓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환경을 탓하는 것이다. 

3. 그러나 오늘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시는 것 처럼 하나님을 다른 사람을, 혹은 환경을 탓하는 것은 우리 기독교인이 할 모습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일을 다스리신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바울의 고백처럼 말이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롬11:36]

4. 탓을 한다는 것은 내가 괜찮은 사람이고 나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전제 위에서 시작한다. 이 전제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이를 깎아 내려야만 한다. 8절이 이를 말한다.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욥은 자신의 온전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깎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탓을 한다는 것은 나는 문제 없었는데, 다른 사람이 상황이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남탓의 가장 큰 근원은 ‘나'에 대한 ‘자기애’이며, 이는 곧 우상숭배이다. 

5. 물론 욥의 상황을 보았을 때에 욥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자기가 잘못한 것이 뭐가 있었는가? 어느 날 갑자기 사탄의 참소로 시작된 고난이 아닌가? 갑자기 친구들이 위로해주러 왔다고 하면서도 그 친구들이 욥을 정죄하고 욥의 마음을 격동케 하지 않았는가? 그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욥에게 원하시고 질문하는 것은 이러한 상황과 상관없는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이다. 

6. 하나님을 향한 이 변함없는 신뢰는 내가 나의 구원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내가 하나님의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한다는 그 절망감에서 시작된다. 왜냐하면 내가 다른 이를 탓하는 이유는 내가 스스로 충분히 잘 할 수 있었는데, 그 사람이, 또는 그 환경이 개입되어 상황을 망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탓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내가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모든 악함의 시작이고, 넘어짐의 시작이다. 

7.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단 한 순간도 괜찮을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지키시지 아니하시면 단 한 번의 호흡도 내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아야만 한다. 뭔가 아는 것 같고, 뭔가 잘 하고 있는 것 같고, 뭔가 나는 괜찮은 존재 같다는 그 생각이 나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모든 일에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지혜를 구하고, 그 분을 신뢰하며 걸어가는 것이 지혜이다. 결국 이 본질이 우리 단체가 그렇게 이야기 하는 NIBC의 본질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분이 모든 것 되시기 때문에 그 분 안에 있을 때 나는 의미있는 것이다. 

8.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모든 일은 주님께 속하였고, 주님께서 행하신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을 최선을 다하려고 애쓴다. 최선을 다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그러다 보니 여전히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는 일들을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 하게 될 때가 있다. 남을 탓하는 일을 멈추고 싶다. 하나님을 탓하는 일을 멈추고 싶다. 그러려면 내 모습을 정확히 보아야 하고, 내 상태를 정확히 보아야만 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 분이 모든 것 되신다. not I but Christ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내 삶의 목표와 이유가 되기 원한다. 

9. 오늘도 샬롬

*수쿰빛 언약교회는 감사하게도 큰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면 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예배 드리게 되었습니다. 방문자도 많아지고, 예배 참석도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건강한 교회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가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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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