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0:1-19
살면서 가장 화가나는 순간은 아마도 은혜를 악으로 갚을 때인 것 같다. 그래서 옛말에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고도 하지 않았던가? 다윗은 오늘 선한 마음으로 암몬 자손의 왕 하눈을 위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은총을 악으로 갚았다. 충분히 화가 나고 복수할 만한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리더로써 힘든 것은 아마도 자신을 따르는 팔로워의 어려움일 것이다. 암몬에 갔던 신하들이 당한 수치를 생각하면 속이 부글부글 하고, 화가 날 만도 한데 다윗은 그들도 잘 위로해주고, 또 적절한 해결책도 제시해준다. 그리고도 되갚지 않았다.
힘을 갖추고 안정된 왕으로써 당한 모욕을 다윗은 바로 갚아주지 않았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손에 의탁했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았다. 그 분이 얼마나 공의로우신지, 그 분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식이 어떠한 것인지 알았다. 세상의 논리와 생각에 함몰되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었다. 우리의 기다림은 하나님을 신뢰할 때만 가능하다. 하나님이 나에게 선한 것을 주시는 분이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란 확신만이 우리를 답답하고 어려운 시간속에서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암몬은 자기의 꾀에 자기가 무너진다. 과연 자기의 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갚으심이었을까? 아마도 후자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한 경험이 하나님을 더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다윗의 삶은 그랬다. 뭔가 따라가기 힘든 그러한 풍부함이 흘러 넘치는 그런 삶...
그것이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 하나님에 대한 경험적인 앎을 통해 나타난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 원한다.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쓰자. 하나님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자. 그리하여 그 충만함이 나로부터 흘러가는 하루 되기 원한다.
- 은혜를 은혜로 갚자. 아내와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태국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를 전하자.
- 말씀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말자.
-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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