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7:24-18:8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무사히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님에 이르게 되고, 많은 도움의 손길을 통해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받게 된다. 그리고 이제 압살롬과의 일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다윗은 5절에서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라고 이야기 한다. 다윗에게는 아버지를 반역하여 죄를 저지른 그 아들조차도 자신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반역자 압살롬이지만, 그 역시 아들 압살롬이기도 하다. 반역자는 죽어 마땅하지만 아들은 살려 마땅한 것이다. 다윗도 이 딜레마를 겪었고, 나도 우리 아이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이고,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해결해야만 했던 문제였다.
하나님께 반역해 죄로 가득찬 우리는 죽어 마땅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살려야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이다. 죽어 마땅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어주셨다. 이것이 복음이다.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 앞에서 자녀의 존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반역하고 있는, 지금도 매 순간 진행중인 반역자들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다.
하나님도 나에게 이렇게 은혜로 대하시는데, 나는 그 은혜를 충분히 누리고 있는가? 혹시 자녀된 권세만 누리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죄인된 두려움으로 인해 하나님 아버지와 깊이 교제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균형잡힌 시각으로 나를 바라보고, 또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교만하지도, 주눅들지도 않을 수 있다. 오늘도 나를 균형잡히게 바라보자.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사랑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나는 할 수 있다. 오늘도 주님께 나를 내어드린다.
- 나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처절하게 통감하도록
-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도 충분히 누리도록
- 하나님께 묻고 동행하기
- 아이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기, 혼내는 것 (훈육)만 하지 말고 더 사랑을 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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