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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9:1-9 하나님의 신실하심(거룩하심) 안으로 더 깊이, 더 깊이
솔로몬이 왕국 건축을 마치고 기도한 내용에 대해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1절 후반부에는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이 원하신 것이 결코 아니었다. 솔로몬의 야망이었을수도, 혹은 솔로몬의 욕망이었을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런 것을 넘어 그의 기도에 응답해주신다. 그리고 이 성전을 그들의 소원대로 거룩하게 구별하시며,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을 항상 거기에 두시겠다고 하셨다 (3절).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우리의 야망과 욕망에도 우리를 사용하셔서 그 분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연약하다고 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뜻이 멈춰서는 것은 아니다. 죄인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은 내가 어떠함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함에 달려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연약하다고, 내가 욕망한다고 두려워 말자. 물론 욕망과 두려움을 합리화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 땅에서 섬기며 살아갈 때 계속해서 의지해야 하는 것은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함, 곧 그 분의 신실하심이다.
신실하신 그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진 것은 화려한 성전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순종에 있었다. 순종의 내용은 한결같다. 4절에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같이 마음을 온전이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레를 지키면’ 한 마디로 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께 합당하게 살라는 것이다. 율법이란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거룩하고, 혹시 우리의 거룩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정결하게 하는지를 기록한 책이 아닌가?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얼마나 거룩하신 분인지를 보여주신 책이 바로 이 율법책들(모세오경)이 아닌가?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거룩함이고, 우리와의 동행이다. 즉 순종이라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행할 정도의 친밀함과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과연 하나님께 합당한 존재들인가? 아니다. 우리가 어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는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열어 주셨다.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예전 어느 책에서 봤는데(제목은 기억이…), 유대인의 율법에서 정결은 정결한 것이 부정한 것을 접촉하게 되면 부정해진다. 그런데 이 모든 율법을 바꾸신 분이 예수님이신데, 예수님께서는 부정한 것들을 만지심으로 치료하고, 낫게 하시고, 회복하시고, 온전하게 하셨다. 즉, 유일하게 정결한 것이 부정한 것과 접촉하였을때, 함께 깨끗하게 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러면 우리가 거룩해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예수님께 붙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져야 하고, 예수님께 닿아햐 하는 것이다.
오늘도 그 예수님께 더 깊이 나아간다.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그 분이 신실한 약속을 의지하여…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신 그 분께서 '내게로 오라 (마 11:28)’라고 이야기 하신다. 그 약속을 의지하여 그 분 앞으로 더 깊이 나아가고 싶다. 오직 나를 정결케 하실 수 있는 그 분께 더 깊이 나아가고 싶다. 묵상이 묵상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가 기도로 끝나지 않기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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