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8. 11. 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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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8:44-53 절망의 존재들임을 인식하는 것

오늘 솔로몬의 고백은 사도바울의 고백과 비슷하다. 46절에서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로 시작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그럴때 스스로 깨닫고 돌이켜 기도한다면 (47절) 그들을 용서해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들의 주께서 애굽에서 인도해내신 백성,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53절). 사도바울은 어떻게 고백했는가? 로마서 3:23 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절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인식은 똑같다. 우리는 연약하고, 우리는 죄인이고, 죄를 이겨낼 수 없는 존재들이란 것이다. 다만 그럴 때에 솔로몬의 고백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스스로’ 깨우쳐서 기도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 생각하고, 사도바울은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이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아직 그리스도를 보지 못한 솔로몬의 관점과 그리스도를 본 바울의 관점의 차이이고, 이것은 매우 큰 차이점이다. 우리가 죄인이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우리가 주의 소유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죄인에서 주의 소유가 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 구약에서는 희생제사였다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필요로 한 것이다. 

솔로몬도, 바울도 ‘내가 할 수 없는 절망의 존재’라는 것에 인식을 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절망의 존재들’에게만 희망이 필요하고, ‘절망의 존재들’에게는 기도가 필요하고, ‘절망의 존재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심령이 가난한자가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선포하신 산상수훈이 그런 의미에서도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삶에서 내가 할 수 없다는 절망을 느낀다. 어느 순간은 어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찰나일 뿐, 더 많은 순간은 내가 할 수 없다는 생각들이 가득하다. 그 순간 순간 그 절망 속에서 오직 예수로만 새 힘을 얻기 원한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충분합니다'라는 고백이 내 삶에서 나타나기 원한다. 나를 주의 백성, 주의 소유 삼아주신 그 은혜를 내 삶에서 드러내기 원한다. 아이들에게 형제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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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