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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9:10-28 내 삶을 움직이는 동기, ‘사랑'
오늘 솔로몬은 자신을 위해 유리해 보이는 모든 것들을 하고 있다. 성도 짓고, 역군도 일으키고, 바로의 딸과도 결혼하고… 그리고 그러면서도 그는 25절에서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내 마음대로 살고, 내 마음대로 행하면서 예배도 드린다.
오늘 솔로몬의 정치적 행적들의 근본 원인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염려’였다. 성을 쌓는 이유는 항상 염려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성을 쌓는 것이다. 정략결혼이 왜 존재하는가? 바로의 딸과 왜 결혼하는가? 애굽이란 강대국이 자신을 침범해서 자신의 왕의 자리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다. 염려는 결국 하나님을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리고, 나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앉게 한다.
그가 예배한 이유도 아마도 ‘염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예배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의 자리를 어떻게 하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를 예배의 자리로 꼬박 꼬박 나오게 하였다. 그의 예배의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 그는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자신의 두려움을 예배하며 두려움이 자신에게 겁 주는대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행하게 되었다.
오늘 나를 움직이는 동기가 무엇인가? ‘사랑’인가? ‘두려움’인가? 요즈음 요엘이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나는 요엘이를 ‘사랑’때문에 요엘이를 위해 참고, 인내하고, 기다리고 있는가? 아니면 요엘이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인가? 오늘 랑캄행 대학교 영어 시험반 대비 클래스를 시작하였는데, 그 동기가 ‘사랑’때문인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유가 ‘사랑’때문인가? 아니면 ‘주일에 교회에 가야 하는 당연함’때문인가? 내 삶에도 ‘두려움, 염려’가 이유가 되어 움직여지는 일들이 분명히 많아 보인다. 하지만 내 삶이 솔로몬과 같아지기를 원치 않는다. 그의 삶을 반면교사를 삼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내 삶의 모든 이유가 되기 원한다. 두려움을 쫓아가지 말자. 하나님을 쫓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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