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8. 11.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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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10:14-29 묻고 있는가? 듣고 있는가?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솔로몬의 세입금이 금 육백육십육달란트라고 한다 (14절). 금 25톤 정도로 대략 1조원이 넘는 규모라고 한다. 너무 어마어마해서 사실 말이 안 나온다. 그 금으로 무엇을 했는가? 방패 만들었다 (16-17절). 금그릇을 만들었다 (21절). 그리고 그 재정으로 큰 군대를 만들었다 (26-29절). 하나님으로 부터 온 큰 지혜를 갖춘 그는 (23절) 더 이상 하나님께 묻지 않는다. 열왕기상을 묵상해오면서 솔로몬이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물었던 것으로 기록된 것은 바로 그가 지혜를 하나님으로 부터 받을 때로 기억된다.

그의 아버지 다윗과는 매우 다른 행보였다. 그에게 뛰어난 지혜가 있어서였을까? 그의 지혜가 오히려 그에게 독이 되었다. 차라리 지혜가 없었다면… 차라리 그가 정말 구했던 것처럼 듣는 마음이 늘 있었다면… 듣는 마음이 있었으면 물었을텐데… 이제는 그는 그의 지혜를 의지하고, 그가 보기에 좋은데로, 그가 원하는데로 행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 옳은 선택이었다. 가장 뛰어난 지혜로 결정한 일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그와 하나님을 멀어지게 하였다. 

더 이상 하나님께 묻지도 듣지도 않는다. 우리가 가진 어떤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게 하는 솔로몬의 지혜와 같은 것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혹은 그것이 가진 것이 아니라 갖지 못한 것이 그렇게 작용할 수도 있다. 가진 것이든 갖지 못한 것이든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들을 결코 붙잡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더 많이 가져야만, 혹은 더 많이 버려야만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묻는 은혜가 있어야 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듣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 물을 때, 들을 때, 우리가 가진 은사들, 혹은 우리가 아직 갖지 못한 것들일지라도 그것들을 통해 우리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성하게 되는 것이다. 

묻고 있는가? 듣고 있는가?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묻고, 듣고 있지 않으면 결국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것이다.
하나님께 묻고, 듣지 있지 않으면 지금 내가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묻는 은혜, 듣는 은혜가 있는 하루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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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