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9. 1. 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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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8:18-29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기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호와 앞의 불순종, 아간의 죄악을 제거한 후에 이제 아이성은 이제 여호수아에게 넘겨진다 (18절). 이번에는 일말의 불순종도 없이 모두 순종하였다. 그런데 27절을 보면 

“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약속은 8장 2절에 먼저 등장하는데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한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라고 말씀하셨다.

아간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욕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아이성의 물건을 가지도록 허락하셨다고 생각이 되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여리고에서는 먼저 그들의 순종을 보시길 원했고, 아이성의 것들을 그들이 가지도록 허락하시려고 준비하셨다고 보여진다. 다만 급했던, 하나님이 주시려는 좋은 것을 보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급함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좋은 것을 다 누리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해되지 않아도 먼저 순종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최고, 최우선적인 분이심을 삶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다. 그 분만이 내 삶의 주인이시고, 인도자시라는 고백이다. 우리 눈에 좋아보이고, 아름다워 보이고, 그럴듯해 보이는 것을 먼저 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그 분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것이 순종인 것이다. 하나님은 늘 우리를 위해 좋은 계획들을 준비하고 계신다. 물론 그 좋다는 것이 꼭 내 마음에 드는,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의 좋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삶에 다 이해하지 못해도 순종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분이 주시는 아름다운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재산으로 인해 분쟁에 빠져 있는 B 교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개척한 것도 아니고 내가 사역하지도 않지만 우리 선교부 소속의 교회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답답하고 속상하다. 하나님의 교회가 재산문제로 인해 현지인들끼리 두 그룹으로 나눠져서 대립중인 것을 보는 것이 마음이 쉽지 않다. 내가 이 문제에 과연 개입해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물음표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 문제 안으로 나를 이끄셨으니 순종한다. 다 이해하지 못해도 순종함으로 마음을 나누고, 복음을 이야기 하기 원한다. 그래서 그 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기 원한다. 

오늘 옥한흠 목사님 아들, 옥성호 교수님의 페북 글을 보면서 많이 놀랬다. 옥한흠 목사님의 설교와 자신의 설교의 차이점은 자신은 성경본문을 앞에 두고 ‘여기서 끄집어낼 교훈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지만 그의 아버지 옥한흠 목사님은 ‘이 본문이 내 삶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평생 고민했다고 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보면서 나는 나를 위한 교훈을 끄집어 내었다. 순종… 기다림… 순종을 통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분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것… 그런데 이러한 질문도 던지고 싶다. 이러한 것들을 포함한 이 본문이 내 삶과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가? 설교하기가 말씀 보기가 점점 두려워진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감사하다. 이제부터라도 더 치열하게 본문과 내 삶이 일치하게 하기 위한 삶의 여정이 시작될 것이기에… 텍스트가 아닌 삶으로 전하는 선교사가 되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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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