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3:28-37 깨어 있으라
결국 우리는 시대를 분별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 28절의 말씀처럼 무화과나무가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가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는 것 처럼 인자가 오는 때의 그 징조를 보고 우리는 그 때가 가까운 줄을 알아야만 한다. 그런데 32절 부터는 그 날과 그 때를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천사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다 (34절). 그러고 하시는 말씀은 깨어 있으라는 것이었다.
시대가 분별이 되었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그 이후 부터의 모든 시대는 예수께서 다시 오심을, 그리고 이 땅을 회복시키실 것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땅을 심판하실 것임을 기다리는 세대가 되었다. 우리가 분별하든 분별하지 못하든 재림의 날이 오늘 또 하루가 더 가까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깨어서 분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씀은 어느 누구에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자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36절). 우리는 지금 깨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졸지 않는다고 우리의 삶이 깨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깨어있으라'는 것은 단순히 자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시대를 분별하고, 그리스도 인으로써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기 전까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라는 말이다. 멍하게 있으면, 정신 줄 놓고 있으면 절대로 깨어 있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멍 놓고 있으면 세상이 주는 가치관에 물들고, 그것의 위험성도 깨닫지 못하고 따라가게 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삶이다.
어제 아내와 좀 오래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그 동안 멍놓고 지냈던 부분들에 대해서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도 아빠란 권위로 나도 모르게 짖눌러서 내가 원하는 아이로 만들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혼자 생각했던 것은 그간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내가 그냥 하던대로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이 하던대로 하며 쫓아가고 있었다는 것이었고, 무척이나 후회가 되었다. 깨어 있지 못했기에 아내와 아이들이 나로 인해 힘들었던 것이었다.
좀 더 정신을 차려야겠다. 그냥 사니까 사는 삶이 아니라, 복음으로 정말 살아내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아내의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남편이 되고 싶다.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권위로 누르는 자가 아니라 아이들과 정말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통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세대를 분별하는 크리스챤이 되고 싶다. 정신 차리고 나를 세상을 돌아보자. 마지막이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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