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13:1-22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자
바벨론에 대한 경고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직접 하지 않으시고,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먼저 하신다. 바벨론이란 땅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만한 자가 없어서일 것이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일 가운데 사용하신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다 (1절).
17절을 보면 바벨론의 심판의 도구로 하나님은 메대 사람을 사용하신다. 그들을 충동하여 바벨론을 치게 하신다. 메대 사람들 또한 하나님의 바벨론을 향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모두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일 뿐이란 것을 알아야 교만하지 않을 수 있고, 내 주제를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주 주일예배 설교이다. 그 어느때 보다 부담이 된다. 언어에 대한 부담 뿐만 아니라 설교 내용에 대한 부담도 크다. 왜냐하면 내 안에 설교를 잘 해서 복음이 나를 통해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 뿐만 아니라 설교를 통해서 내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 또한 가득한 것 같다. 전혀 없을 수는 없는 마음이겠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마음들 때문에 준비에 부담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도 문제다.
내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임을 잊지 말라는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며 이 부담감들과 내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원한다. 그냥 준비하는 동안에 주신 마음을 나누면 되는 것인데, 굳이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왜 자꾸만 올라오는 것일까? 내가 하나님의 도구임을 잊지 말고, 도구로써 최선을 다하는 설교가 되기 원한다. 내가 드러나고, 내가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주신 마음을 담담하게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나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이다. 이사야처럼 나에게 주신 말씀을 겸손하게 정직하게 나눌 수 있는 설교 준비가 되기를 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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