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14:1-23 내 자리를 지키는 일, 내 자리를 내어 드리는 일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임을 잊어버린 바벨론은 교만하게 되었고, 오늘 본문에서는 그것을 14절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이 광대한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 앞에서, 이 넓은 우주에 티끌도 안되는 지구 위에 있는 한 높은 구름 위에 올라가서 한다는 말이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였다.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몰랐고, 자신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그렇게 바벨론은 멸망하게 되었다 (22절).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을 모르니 나를 오해하게 되고, 나를 오해하니 내가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필요한 존재들이다 (1절). 그 분의 ‘긍휼’하심이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우리를 통해 일하시게 하는 원동력이지, 우리의 힘과, 우리의 능력과, 우리의 그 어떠함이 아니다.
역사를 그 분이 주관해 가신다. 내 앞에 펼처진 긴급함, 두려움들을 보며 주눅들지 말자. 내가 하는게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나는 그 분에게 긍휼함을 입은 존재일 뿐이다. 나의 구원도, 나의 사역도, 나의 삶도 그 분의 긍휼함 안에 있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자. 높아지려고도 하지 말자.
내 자리를 지키고, 그 분을 신뢰하고, 그 분을 사랑하자.
오늘도 나에게 주어신 일들에, 해야 할 일들에 그 분의 긍휼과 은혜를 구하자. 내가 하는게 아니다. 그 분이 하시는 일 가운데 기쁨으로 참여하는 오늘이 되기를 원한다.
*오늘 특별히 기도부탁 드릴 것은 요엘이가 요즈음 몸도 마음도 많이 힘이 든 것 같습니다. 틱이 생겼는데 이전에 비해 무척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런 요엘이를 보고 있으려니 저희 부부도 마음이 참 어렵습니다. 요엘이와 요엘이의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회복되어서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심을 알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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