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고전 1:1-17 사명따라 묵묵히 가는 이 길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함이라

 

사도 바울은 17절에서 자신이 왜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자신이 부르심을 받은 이유는 세례를 베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함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항상 자신이 해야할 사명을 놓치지 않았다. 상황에 움직이지 않고, 사명에 움직인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말의 유창함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드러나는 방식으로, 자신의 말로 그 십자가를 가리우지 않는 방식으로 전하였다. 역시 사명이었다. 내가 들어날 수 있는 것들은 차단하고, 주님만 들어나시게 한 사람이 사도 바울이었다.

 

이렇게 사명을 우직하게 따라 갔던 사도 바울을 보며 한 사람이 생각났다. 한동대학교 초대 총장님이셨던 김영길 전 총장님셨고, 어제 (6월 30일)에 소천하셨다. 그 분의 삶도 한국 땅에서 하나님의 대학을 세우기 위한 사명으로 한 평생을 사셨던 분이셨다. 그가 세우려고 했던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비전은 그를 감옥에 갇히게도 하고, 많은 모함과 오해에도 시달리게 하였다. 하지만 그는 우직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대로 이 길을 걸어갔고, 이제 그 걸음을 완주하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셨다. 드러난 모습은 다르지만 사도 바울이 보여줬던 자신의 사명을 쫓아갔던 모습과 유사하다.

 

그러면 나는?

사도 바울도. 김영길 전 총장님도 모두 사명을 쫓아갔다. 자신의 사명을 위해 다른 것들은 심플하게 줄이고, 오직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달음질 하였다. 이제 남은 우리와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엇을 쫓을 것인가? 사명인가? 아니면 고린도 교회처럼 내가 옳다고 믿는 그 어떠한 신념인가? 오늘도 나에게 주신 사명을 돌아본다. 한 영혼이라도 사랑하고, 그 영혼을 세우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비록 어떠한 모양으로 어떻게 섬기게 될지는 모르더라도 나의 사명은 복음을 전하며, 믿은 자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강건케 하는 것이다. 나도 오늘 더 우직하게 이 길을 걸어갈 것을 다짐해 본다. 

 

사람들의 박수와 갈채가 없을지라도, 인정과 격려가 없을지라도… 이 길을 걸어가기 원한다. 앞서 걸어갔던 그 분들이 보여주셨던 본을 따라서…

한국에서의 지금의 시간들이 참 감사하다. 인정과 격려가 없어도 이 길을 가야 하지만 오히려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를 경험하고 있다. 그저 복음 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사랑이 과분하다. 돌아가서 더 열심으로 태국의 영혼들을 섬길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많은 일 속에서 내 사명이 무엇인지 잃어버리지 않기를 원한다. 

 

그리고 또한 아버지로 나를 불러주신 그 소명 또한 잊지 않기 원한다.

요엘이를 더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아빠로 요엘이를 더 사랑해주기 원한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