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Meditation2019. 7. 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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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1:2-16 서로에 대한 이해, 그 이후 바른 가르침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바울의 이야기이다. 왜 바울은 여자는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하거나 예언하지 말라고 했을까? (5절) 왜 바울은 남자의 긴 머리나 여자의 짧은 머리에 대해 부끄러움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14, 15절) 오늘 큐티 해설을 보니 이것은 문화적인 맥락을 고려해서 이야기 한 것이다. 

 

“당시 헬라 사회에서는 머리를 기르는 남자는 호색가로, 머리를 짧게 자르는 여자는 창기로 여겨졌고, 유대 사회에서 여자가 머리에 두른 수건을 벗는 것은 성적 유혹을 나타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두 문화가 혼재하는 고린도 교회의 공적 예배에 참석할 때 남자는 머리를 단정히 하고,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두르라고 권면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이러한 헬라 문화와 유대 문화가 혼재되어 있고, 사람마다 보는 관점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오해하거나 덕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것들을 권면하고 있다. 

 

그리고 남자, 여자에 대해서도 성경적인 관점, 즉 남자가 먼저 만들어졌고, 여자가 남자를 위해(돕는 베필로) 지어졌음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11절을 보면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그 둘 사이에 어떤 우열의 점이 없는 것도 분명히 말하고 있다.  

 

덕을 세우는 것은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기 시작할 때, 그들이 왜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충분히 이해할 때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나서 그들에게 성경적인 관점 (문화를 뛰어 넘는)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성경이 이렇다 라고 제시하는 것은 그들을 설득할 수 없다. 너희들이 가진 관점이 이러 이러한데,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니까 라고 설명하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할 때 우리는 오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나눠야 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원리이다. 순서가 바뀌어서도 안되고, 순서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요엘이를 생각하며 내가 요엘이의 관점을 얼마나 이해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만 7살인 아들을 내가 얼마나 이해하려고 했을까? 요엘이가 가진 생각,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려고 했을까? 나는 너무 성경적인 관점, 부모에게 순종해야 함만 가르치지 않았는가? 내가 공감과 이해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요엘이의 마음을, 요엘이의 생각을, 왜 그런 분노가 생겨났는지를 조금 더 이해해주려는 노력을 더 기울이기 원한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지 않기 원한다.

 

단기팀 시즌이다. 당장 내일 예수향남교회 팀이 온다. 파송교회이고, 익숙한 사람들이지만… 이들에게도 그저 이렇게 해야된다. 혹은 이게 맞다는 식의 태도가 아니라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왜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덕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그들의 귀한 시간과 재정이 복음을 위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마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부끄러움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영광이 되는 이번 사역들이 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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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애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