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4:1-16 사랑은 제 눈에 안경, 하나님 눈에는 예수 안경
1. 사랑은 제 눈에 맞는 안경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이 이뻐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이고, 모든 하는 행동이 좋아 보인다.
2. 오늘 아가서의 화자도 그렇다. 아주 빠져들었다. 좋은 수식어는 다 가져다 붙인다. 자신의 눈에 맞는 안경을 쓰고 그 사람을 바라보니 싫을게 없다. 7절에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3. 흠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사랑은 그 흠 조차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4.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이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보신다. 흠 투성이에, 죄 투성이인 우리를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라고 불러 주신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라는 안경을 쓰고 말이다.
5. '하나님은 사랑에 눈이 멀었다’ 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다. 아니다. 하나님은 사랑에 눈이 먼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정의와 공의, 그리고 용서와 사랑이 맞닿는 안경을 쓰고 우리를 보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그 안경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께 흠 없는 존재로 여겨지는 것이다. 그 안경을 벗게 되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지 않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흠을 그대로 하나님께 보여드릴 수 밖에 없다.
6. 하나님 앞에서는 나의 어떠함이라는게 결코 존재할 수 없다. 나의 의? 그런게 결코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흠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한다.
7. 내가 노력해서 조금도 나의 의를 더하거나 내가 죄를 짓는다고 해서 내 존재가 더 나빠질 수 없다. 왜냐하면 나의 정체성은 나의 행위가 아니라 나를 그리스도 예수의 안경으로 바라봐 주시는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8. 무엇인가를 잘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를 애쓰자. 잘하여도 못하여도 그 안에 있기를 힘쓰자.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우리가 피할 때,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접붙여 질 때,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을 때,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께 어여쁘고 흠이 없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9. 나만 그런존재인가? 내 옆에 있는 아내, 아이들, 사랑하는 태국 형제, 자매들, 나와 상관없는 듯이 살아가고 있는 그 누군가도.. 다 마찬가지이다. 그들을 복음의 눈으로 바라보자. 내가 받은 복음으로 용납하고, 내가 받은 복음으로 사랑하자.
10. 오늘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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